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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곡국민학교 출신 소년, 청해진의 꿈을 품고 김포정책을 연구하다[인터뷰] 우리동네 정책을 연구하는 젊은 생각, 젊은 어른, 김포정책연구원 정성표 원장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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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20  15: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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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는 최근 십여 년 사이 초특급 성장을 했다. 초특급 성장의 기본 조건은 내‧외적 성장이 고루 이뤄져야 한다. 여기서 외적성장은 김포라는 도시의 규모를, 내적성장은 김포의 각종 정책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김포는 내적성장보다는 외적성장에 치중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이즈음에서 내적성장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이에 씨티21뉴스는 김포의 내적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는 곳을 수소문했으며, 마침 김포가 펼치고 있는 다양한 정책에 대해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를 만났다.

이번 씨티21뉴스 인터뷰의 주인공은 김포의 정책에 대해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밤과 낮도 없이 활동하고 있는 우리동네 정책연구원 김포정책연구원 정성표 원장이다.

   
▲ 우리동네 정책을 연구하는 김포정책연구원 정성표 원장

"협동조합으로 시작해 연구원이 되기까지의 여러 인연들"

지방자치법에는 지방연구원을 둘 수 있다. 그러나 김포에선 연구원을 설립할 수 없다. 이유인즉슨 연구원의 설립 조건이 광역도시나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포는 도시 확장으로 이러저러한 정책이 많이 가동되고 있고, 그만큼 정책을 들여다보고 시스템화시킬 기구가 필요합니다. 즉, 정책을 연구하는 연구원이 필요하죠. 그러나 법에 따라 만들 수도 없을뿐더러 시립으로 설립한다 하더라도  예산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죠”

김포정책연구원 정성표 원장은 김포처럼 작은 도시일수록 정책을 연구하는 기구가 절실하다고 한다고 했다. 또, 시에서 직접 만들지 못해도 공적인 예산이나 시민이 뜻을 모아 재단법인 형식으로 만들면 공백 기간 정책이 가다듬어질 수 있지 않냐는 생각으로 김포정책연구원 설립의 밑그림을 그린다.

“김포정책연구원의 시작은 ‘한강휴먼네트워크 협동조합’입니다. 이 협동조합의 구성원은 김포 관내 오피니언과 외부인사로 구성했죠. 이들은 제게 있어 너무도 소중한 인연들입니다. 이들의 뜻에 힘입어 연구원의 간판을 걸 수 있었죠”

인연. 참 좋은 단어다. 그렇다면, 정책연구원은 무엇을 하는 것인가? 

정 원장은 정책은 정치학에서 일반적으로 공공적인 의사결정이라는 정의를 갖는다고 한다. 그만큼 정책의 광범위성으로 나타낸다는 말인데, 어느 연구원이든 정책 모두를 연구할 수 없을 터. 그래서 시도한 것이 김포시민을 대상으로 펼친 두 번의 여론조사다.

"두 번의 여론조사로 김포시민의 최대 관심사 분석할 수 있어"

지난 9월 김포정책연구원은 첫 번째 여론조사를 한다. 여론조사의 내용은 김포시민의 최대 관심사라 할 수 있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로의 연장. 여론조사 결과 예상대로 참여 시민의 92.2%가 ‘찬성’ 했다.

또한, 건폐장과 관련해서 찬성 33.1%, 반대 34.3%, 위치에 따라 다르다 32.7%로 집게 돼 5호선 김포연장과 건폐장 문제에 대해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 있음이 분석됐다.

“건페장 없이 지하철 5호선이 연장되는 게 바람직합니다. 건폐장이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5호선을 연장하기 위해 여론을 넘는 다는 건 쉽지 않을 겁니다. 또한, 비용문제도 고려해야 하는데, 방화역에서 오는 코스를 우리 판대로 짤 수 없는 게 바로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이죠”

건페장도, 비용도 해결됐다 하더라도 개통 때까지 최소 10여년은 기다려야 할 터. 그렇다면 김포시민은 최소 10년은 현 상태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긴데 정 원장은 2024년 개통에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과 연장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내놓기도 했다.

두 번째 여론조사는 경제, 문화, 교육, 정치, 교통, 교류 그리고 상징 등 총 7개 분야를 두고 ‘김포발전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는 내용이었다. 결과는 응답자 40.4%가 ‘교통-지하철, 광역버스 등’을 선택했다.

“이는 김포의 위치가 서울의 베드타운이라는 점을 여과 없이 보이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 교통문제는 자급도시 김포 건설에 선행돼야 할 문제 중 하나이며, 복합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하다는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

두 차례 걸친 여론조사를 분석해 보면 김포시민의 최대 관심사는 교통이며, 이는 김포도시철도 개통에도 불구하고 교통시설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라 연구원은 분석했다.

"양곡국민학교 출신 소년, 청해진의 꿈을 품고 김포정책을 연구하다"

정성표 원장은 양곡초등학교, 아니, 양곡국민학교 출신이다. 감수성이 형성될 무렵 양곡국민학교 전교어린이 회장 활동은 그에게 있어 청해진의 꿈을 품는데 초석이 된다. 청해진의 꿈을 품기 전, 정 원장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설계를 마도로스에 두고 있었다.

"청년시절 마도로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당시 한국해양대학교를 입학을 결심하고 부산행 야간열차를 탔습니다. 그러나  이내 산산이 조각나 버렸죠. 당시 한국해양대학교의 입학자격은 만17세로, 저는 당시 만16세였습니다. 그때 출생신고를 1년 늦게한 아버지를 처음으로 원망해 보았습니다"

꿈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공식은 왜 틀린 적이 없는지, 정 원장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10대 후반, 자신의 꿈을 접어야 했던 어린 정성표에게는 감당하기 힘들었을 게 분명하다. 

그때 꿈을 다시 꾸기라도 하듯 정성표 원장은 김포야말로 옛 청해진의 영화를 충분히 되살릴 수 있는 지역이라 자부한다. 그리고 김포를 ‘청해진특별자치시’를 명명한다.

‘한강하구를 평화적으로 이용하자는 의견은 나 혼자만의 독특한 견해는 아니다. 그동안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고, 일부는 진행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개념들의 공통점은 김포가 품고 한강하구를 평화적으로 이용하자는 것이다.'  (정성표 저, 「한반도 블루오션 김포」 中)

그가 저서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한강하구의 평화적 이용은 결국 김포로 귀결된다. 그는 이미 청해진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세웠으며, 그 출발점에 정성표 원장이 서 있다.

"젊은 생각, 젊은 어른, 자연인 정성표"

인터뷰 막바지에 정성표 원장에게 자신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다. 정 원장은 머쓱해 하면서도 그동안 자연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 모든 것에 소통을 넘어 공감도 할 수 있었다며, 자신을 ‘젊은생각, 젋은어른, 자연인 정성표’라 했다.

나이는 먹는 게 아니라 익어간다는 말이 있다. 즉, 시간의 흐름에 과일이 익어가듯 세월의 흐름에 사람도 익어간다는 의미다. 과일이 익으면 제맛을 내듯 나이가 익음에 인간의 본질을 알아간다는 해석할 수 있는데 김포정책연구원 정성표 원장이 딱 그러하다.

오랜 경험에서 오는 깊은 생각, 깊은 생각이지만 결코 녹슬지 않는 젊은 생각을 가진 정성표 원장. 그와의 인터뷰 내내 드는 생각은 어쩜 김포에서, 아니 경기도에서, 아니 우리나라에서 공감능력과 소통능력을 소유한 유일한 사람이 아닐까 싶었다.

양곡국민학교 운동장을 냅다 달리며 마도로스의 꿈을 꾸었고, 나아가 청해진의 꿈을 품고 김포를 찾은 김포정책연구원 정성표 원장. 그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우리 김포와 그에 따른 여러 정책들은 우리시에 어울리는, 시민에게 맞아야 올바른 정책이라 일축한다.

그래서일까. 젊은 생각으로 우리동네의 정책을 연구하는 김포정책연구원 사무실의 불빛은 춥고 긴 겨울밤을 거뜬히 이겨내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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