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김인수 위원. 김 위원은 26일 진행된 체육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김포 유치는 해병2사단의 협조가 있었음에도 정하영 시장이 ‘거절’로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김포 유치를 위해 군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음에도 정하영 시장이 ‘거절’로 무산됐다는 주장이 26일 진행된 김포시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다.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김인수 위원은 “축구종합센터 김포 유치에 앞서 축구협회 허정무 감독은 ‘김포시 위치는 국방부의 동의지역이라 그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을지역 국회의원인 홍철호 의원이 해병2사단의 협조를 요청하고 축구협회에 브리핑 시 사단장의 위임을 받은 작전참모가 정하영 시장과 동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브리핑 당일 정 시장은 해병2사단의 동행을 돌연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관리화된 조직에서 새로운 경영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내려와 역동적으로 추진해야 함에도 예산만 낭비하고 이러한 결과만 나왔다. 이는 김포시 행정 의식구조의 단면이다“라며 집행부를 질타했다.

또,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긍정적이었으나 김포시는 환경문제 등을 들며 미온적 반응을 보였는데, 협회에서 볼 때 소극적이라 판단하지 않겠느냐”며 “축국종합센터 김포유치 실패는 여론에 등 떠밀려 예산만 들고 우스운 꼴이 됐다” 질타 수위를 높였다.

김인수 위원의 이러한 주장과 질타에 김포시 복지국 국장은 “기사가 됐을 때는 체육과에서 충분히 인지 못 했으나 유치하고자 이야기했을 때는 모든 부서가, 시민의 염원을 담아 총력을 다 했다” 며 “(협회에서) 탈락 사유를 공개하지도 않았고, 수도권 제외가 비선으로 나와 우리(김포시)는 수도권에 있어 그런 것이 아닌가 판단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김 위원은 “김포시에서 내가 제안한 것이 아니라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처리하면 시민의 실망은 크다”며 “거절 사유를 반면교사로 삼고 적극적이고 포용력 있는 행정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포시는 축구종합센터 김포 유치와 관련해 올 초부터 지난 6월까지 5천여만원의 예산을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