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는 '2019 하반기 공동체 우수사례지역 현장교육'을 지난 13일 실시했다. 사진은 화성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 앞.

마을 공동체의 활성화 방안에 꾸준한 관심을 두고 있는 김포시가 지난 13일(수) 주민협치담당관 주최로 ‘2019 하반기 공동체 우수사례지역 현장교육’에 나섰다.

이번 현장교육은 김포시청 주민협치담당관, 마을만들기위원회 위원, 주민자치위원, 마을지기 및 마을활동가 등이 참여했으며, 주민자치와 마을 계획수립 사례에서 모범적으로 평가 받는 ‘화성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와 향남읍 ‘초록마을’에서 진행됐다.

화성시 마을계획과 주민자치사례 강의를 맡은 화성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 이윤희 팀장은 “마을만들기 사업이란 우리 마을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이다”라며, “이 과정을 통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행정‧기관이 협력하여 종합적인 시각으로의 진단으로 계획하고 개선해 가야 한다”고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한 정의를 설명했다.

또 화성시 마을만들기 사업에서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들며, 성공사례의 경우 마을주민이 함께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반면, 실패사례는 몇몇 구성원이 공동체 전체를 이끌고 나갈 때 실패의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문한 향남읍 ‘초록마을’은 마을만들기 성공사례로 꼽히는 마을로 재능을 나누고 꿈을 키우는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무분별한 공장 설립으로 김포와 비슷한 환경에 놓인 곳이었다.

초록마을 신윤식 이장은 “38가구 중 대다수 노령의 어르신이 안정적으로 사는 마을에 몇 해 전부터 우후죽순 늘고 있는 공장들로 마을이 초토화될 위기였다”며 “그 전에 마을을 지키기 위해 마을만들기 사업에 지원했다”며 마을만들기 사업 참여 동기를 말했다.

초록마을은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노령인 마을 주민에게 한글교육은 물론, 요가 등 어르신들의 건강까지 지키고 있다. 또한 마을공간을 조성해 원주민과 이주민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어르신과 젊은이가 함께하는 초록마을로 만드는데 성공했으며, 2020년 사업을 구상 중이다.

2020년 김포시 또한 새로운 전환기를 맞는다. 그동안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이 중심이던 마을계획을 주민자치회로 전환해 주민 공통의 관심사에 기반을 두는 마을만들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 앞서 전국에 분포된 공동체 우수사례지역을 현장 방문해 그들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함은 물론 우리마을(김포시 13개 읍‧면‧동)에 적용해 김포만의 마을계획 수립과 활용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 김포시는 '2019 하반기 공동체 우수사례지역 현장교육'을 지난 13일 실시했다. 사진은 화성시 향남읍 마을회관 앞.

▲ 화성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 이윤희 팀장이 '우리동네을 바꿔가는 주민들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마을계획과 주민자치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 '초록마을' 신윤식 이장이 마을을 지키기 위해 마을만들기 사업에 도전하고 안정적 운영에 대한 마을활동을 설명하고 있다.

▲ 화성시 향남읍 '초록마을' 김현주 운영위원이 마을공간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