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자치 > 의정·정치
김포, 시의원들의 ‘갑질’에 … 김포시 공무원 ‘만신창이’“행감 때 보자”며 협박성 발언, 사실확인 없이 SNS개정에 행정 질타 글 게시, 개인적 업무 직원에게 지시 … 시의회 기능과 시의원의 본질 찾기 어려워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11.16  16:27:15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최근 부천, 인천, 부산, 대전 등 기초의원의 ‘갑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집행부에 대한 태도가 ‘갑질’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15일(금) 13시경 김포시청 새올행정시스템(이하 새올) 게시판에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 서비스와 시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청렴한 김포시 조성(은) 김포시 모든 공직자의 의무일 겁니다’로 시작하는 게시 글이 올라왔다.

게시 글의 주 내용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포시의회 박우식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 언론 보도를 토대로 김포시 행정을 싸잡아 질타한 글에 대한 반박이다.

박우식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표준협회 행정서비스 꼴찌, 농경지폐기물 무단투기 공무원 연루 의혹 등의 뉴스보도를 들며, "김포시장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11일 중앙일보가 보도한 ‘농경지 폐기물 무단 투기 돕고 외제차 구입.."땅 파봤더니"’를 링크 걸어 자료로 활용했다.

이러한 박우식 의원의 페북 질타에 새올 게시자는 “시민들은 의원의 말에 공신력이 있는 사실로 받아들이는데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고 공무원 연루 의혹이 있다고 해석되는 글은 무슨 근거이며, 과연 올바른 의정활동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글은 새올 전산망을 타고 삽시간에 공직사회를 흔들며 수백 건의 댓글이 달렸으며 직원들 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 직원은 댓글을 통해 공무원들은 표준협회 행정서비스 꼴지 건에 대해 “표준협회 순위는 7월~8월 중 시민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며, 당시는 도시철도 개통 지연에 따른 시민이 분노가 있을 때였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직원은 어디 소속 공무원인지도 확인하지 않은 채 마치 김포시 공무원이 비리의 중심에 있는 듯한 표현은 어떤 근거인지 물으며 시의원이 제대로 조사하지도 않고 특정 언론을 토대로 행정을 질타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박우식 의원은 본 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실관계 확인이 미흡했다는 부분에 대해 인정 한다. 추후에는 좀 더 신중히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SNS 활동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중앙일보 기사를 보고 작성한 것이며 행정서비스 꼴찌 등 그러한 부분(김포시 행정)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또, 불법 폐기물과 관련해서 ‘의혹’이라 표현한 것에 대해 "공무원 입장에서 문제를 제기 한 것 같아 그 부분에 대해서 받아들이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삭제했다”고 말했다.

글을 처음 게시한 직원은 말미에 “잘못에 대한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지만, 비난은 팩트 체크 후 해야 한다”며, “노조에서는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되지 않도록 항의를 부탁한다"는 요청도 덧붙였다.

김포시청 공무원노조는 페북논란이 불거진 해당일인 15일 오후에 박우식 의원을 찾아가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 의원은 18일(월)에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박 의원의 페북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직원들 사이에 집행부를 견제해야 하는 시의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시의원의 권한은 어디까지 인지에 대한 공론화 장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김포시청 직원들은 새올 망을 통한 공론화장에서 “행감(행정사무감사) 때 보자며 협박성 발언을 한 의원도 있다”, “지방의원이 언제부터 우리(공무원)의 수사관이었나?” 등을 발언하며, 그동안 시의원들의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밖에도 본 뉴스에 "모 의원이 자신의 의회사무실에서 전직이던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모자라 직원에게 팩스나 복사 등의 의회활동과 상관 없는 개인적 업무를 지시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었으며, "일부 시의원들은 직원을 하대하는 언행은 물론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언성을 높이는 의원도 있다" 며 시의원들 권한이 부적절하게 남용되고 있다고 제보했다.

시의회는 시의 예산집행을 감시하고 확정하며, 이를 잘 사용하는 지에 대해 감사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박우식 의원의 페북 질타사건은 물론 협박성 발언, 직원을 마치 몸종부리듯 대하는 시의원들의 행동들은 '집행부 견제'라는 시의회의 주요 기능과 시민의 대리인이라는 시의원의 본질을 상실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관련기사]

양미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박상형
다른건 다 공무원 니들 말이 맞다 쳐도 전국에서 행정력 제일 후진건 인정해야 할것이다. 발끈하기는 뭘 잘했다고 발끈하나??? 발끈 할줄을 알고 일은 안하니 김포가 이따위지...도시철도 개통 지연에 따른 김포시민들 분노가 극에 달했을때 조사한건 의미가 엄냐??? 도시철도 개통 지연은 뭐 김포가 아니라 서울시에서 하는 일이었나??? 아주 뻔뻔하기 짝이 엄네 ㅋㅋ
(2019-11-18 15:48:55)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최근 인기기사
1
김포문화재단, 내년 사업 ’제동'
2
김두관 의원, 김포 주요도로 건설 국비 1178억원 확보
3
채신덕 의원, 경기인터넷언론인협회 행정·의정대상 수상
4
[기고] "까치는 더 이상 길조가 아니다"
5
김포시의회, 2020 예산안 예결위 심의 돌입
6
김포을 지역위원회 송년회 개최
7
대곶면 주민자치위, 바자회 성금 기탁
8
김포시, 2019년도 10대 ‘으뜸성과’ 선정
9
김포시 한설이 주문관, 주민등록·인감 달인 선정
10
[포토] 김포시축구협회, 산타원정대 동참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게시판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등록번호: 경기 아 50303 등록일: 2011.11.15 발행인·편집인: 전광희 청소년보호책임자: 전광희
주소: 경기도 김포시 사우중로 48 드림월드프라자 704호 Tel: 031)998-6161 Fax: 031)984-7117  |  이메일 : jkh@city21.co.kr
Copyright © 2004 씨티2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