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방치돼 오던 옛 김포우체국 자리인 북변동 363번지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예술광장으로 탈바꿈한다.

북변동은 예전 김포의 행정과 상업 그리고 문화의 중심지였으나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면서 점점 슬럼화돼 가고 있다. 그 모습을 대변하듯 북변동 363번지 옛 김포우체국 청사 부지는 1989년 다른 곳으로 이전 한 후 30년간 쓰레기와 잡풀만이 무성하며 방치된 곳이었다.

거리의 슬럼화와 함께 방치되던 이곳 북변동 363번지가 지난 16일부터 예술광장으로 탈바꿈 했다. ‘북변동363예술광장’으로 불리는 이곳은 김포문화재단이 경기문화재단 ‘G-Art프로젝트’에 선정돼 약 3개월간 김포청년과 김포예술가들이 제작에 참여하며 공터였던 옛 김포우체국 자리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북변동363예술광장은 퍼블릭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00팀의 김포시민에 참여해 ‘100인의 벽화’를 완성했다. 벽화를 완성하기 위해 7월부터 약 3주간 참여 시민의 사연을 바탕으로 10명의 청년작가가 스케치를, 300여명의 시민이 채색해 폭 50m, 높이 3m의 대형 공공 미술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100인의 벽화는 북변동363예술광장 벽을 둘러 전시 중이다.

이 밖에도 북변동363예술광장은 예술놀이터, 라이브페이팅, 가야금 퍼포먼스를 비롯해 14팀의 아티스트 무대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진행되며, 광장 곳곳에 전시된 설치미술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와 더불어 100년의 거리인 북변동을 돌며 역사와 문화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북변동 원도심 투어’도 진행 중이다.

이번 ‘북변동363예술광장:아트바캉스’는 오는 9월 7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17시부터 22시까지 북변동 363번지 옛 김포우체국 청사 자리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