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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대화 – 위안부 할머니를 위로하는 시간문화재단, 전시 ‘행진;Women's March’ 홍일화 작가 초청 시민과의 대화시간 가져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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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6  18: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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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문화재단 전시기획팀에서 추진하는 ‘작가와의 대화’가 시민의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16일 김포아트홀에서 전시 중인 ‘행진;Women's March 전’에 참여한 홍일화 작가가 이곳을 방문해 시민과의 만남을 가졌다.

홍일화 작가는 ‘세상의 모든 할머니들에게’라는 주제로 매년 할머니의 얼굴을 그리는 작업을 하는 국내 유일한 작가다. 특히 이번 전시에 소개된 위안부 할머니 시리즈는 그들의 움푹 팬 주름을 숭고한 아름다움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들으며 관람객의 발을 멈추게 한다.

이날 작가와의 대화에서 홍 작가는 “오래전, 외할머니의 모습을 모티브로 이번 작품에 임하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작업 시작 전, 3~4개의 분량을 준비하고 그들과의 대화(여기서 대화는 작가가 작업하기 전 갖는 일종의 의식과도 같다)를 통해 영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전시작품에 대해 “위안부라는 단어는 단어자체로도 무겁고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어둡게 표현할 필요 없이 화려하게 그들을 묘사했다. 그들(위안부 할머니)에게 역사는 우울함이 아닌 화려함을 가미한 영광스런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작가와의 대화를 찾은 운양고등학교 1학년 조예나 학생은 “이런 전시를 보기 위해서는 서울로 나가야 했었는데 우리 김포시에 이런 뜻 깊은 전시가 열리고 있는 게 자랑스럽다”며 “특히, 작가를 가까이에서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이곳에 오기 전부터 무척 설렜다”고 말했다.

작가와의 대화를 기획한 김포문화재단 전시기획팀 박정현 팀장은 “우리 역사 속에서 우리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얼마나 보듬어 왔는지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며 “당시 소외받던 인권을 현대미술로 풀어보자는 의미로 이번 전시와 작가와의 대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날 작가와의 대화는 15시부터 약 1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전시를 기획한 전혜연 큐레이터도 자리를 함께했다. 작가와의 대화를 찾은 시민들은 홍일화 작가의 작품세계는 물론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각 나라의 문화를 담으려는 그의 예술철학을 들을 수 있던 허심탄회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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