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동네
"멸절위치에 놓인 한강하구 재두루미"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윤순영 이사장, 성명서 발표
형식적 영향평가와 저감방안 STOP! 실질적인 대책 세워야
신정아 기자  |  sja@city21.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6.12  15:09:0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 공사현장 속 재두루미들

재두루미 개체수 2000년대 초반 300여마리 → 現 60여마리
한강하구 신도시 개발로 4,840,000㎡ (1600만평) 서식처 소실

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윤순영 이사장은 12일 성명을 통해 재두루미의 멸절을 위해서 기존의 형식적인 영향평가와 저감방안을 중지하고 실적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이사장은 이대로 가면 한강하구의 비옥한 환경과 평화의 상징이었던 멸종위기야생생물2급 재두루미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지 모른다. 한강하구에서 재두루미가 사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김포평야를 비롯해 파주시 교하리와 공릉천, 고양시 장항습지 등으로 대표되는 한강하구를 찾는 재두루미 개체 수가 2000년대 초반 300여 마리에서 2019년 현재 고작 60여 마리에 불과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재두루미가 남하와 북상을 하던 이동길목을 아예 포기했다. 한강하구 주변 신도시 등 각종 개발로 인한 결과다.

정부는 90년대 초반 일산신도시 개발을 시작으로 2003년 파주신도시, 2006년 김포신도시 등 일련의 신도시 개발을 이어갔다. 이에 더해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경기도내 한강하구 권역인 인천 계양에 대한 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5월 경기 고양 창릉, 부천 대장동 등을 3기 신도시로 확정했다.

한강하구 주변 신도시 개발은 1기 고양시 15,735,537㎡(4,760,000평), 2기 김포시 11,834,710㎡(3,580,000평), 파주시 18,479,338㎡(5,590,000평), 3기 인천시 계양동 3,350,000㎡(1,013,375평), 부천시 대장동 3,430,000㎡(1,037,575평) 등 총 52,829,585㎡(15,980,950평)에 이르고 있다.

각종 개발로 인한 농경지 축소는 야생생물들의 서식환경에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사실상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부천시, 인천시 등 한강하구의 배후습지와 농경지를 먹이터로 살아가던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을 모른 체하며 위기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신도시 개발뿐만 아니다. 신도시 개발 여파로 주변 지역 역시 대규모 지구단위 개발과 도로 신설, 확장 등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개발계획이 줄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한강하구 재두루미의 주 먹이터였던 김포시 홍도평야는 도로개설과 매립으로 훼손됐고, 고촌읍 평리 평야 역시 경인아라뱃길로 인해 서식지가 훼손됐다. 마지막 피난처였던 인천시 계산동, 부천시 대장동마저 신도시 사업을 진행하며 재두루미는 또다시 큰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대규모 개발사업에 앞서 실시하는 환경영향평가는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한강하구 일원에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실질적인 환경영향 저감방안을 강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저감방안이 있더라도 실행하지 않는 것이 보편화된 현실이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대규모 신도시 건설에 앞서 재두루미를 비롯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종들이 보호받고 보전될 수 있도록 세부적으로 대책을 분명히 마련해야 한다. 지자체의 대규모 지구단위 개발도 마찬가지다. 다른 생명을 배려할 수 있는 인간이 야생생물을 배려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신정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 인기기사
1
김포시, 운양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추진
2
김포도시공사 원광섭 사장 '중도하차'
3
김포시, 정책자문관 일탈보도 '수사의뢰 파문'
4
정시장 "도시철도 9월 말 개통 위해 최선의 노력"
5
"개인정보 유출 수사의뢰는 시의회 의정활동 위축 의도"
6
우리동네 김포시 청소년 … “우리가 김복동 입니다!”
7
한강신도시 현안문제 해결 T/F팀 1차 회의 개최
8
김포시, 도시공원위원회 위원 공개모집
9
작가와의 대화 – 위안부 할머니를 위로하는 시간
10
솔터힐링 무궁화동산에 활짝 핀 무궁화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게시판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등록번호: 경기 아 50303 등록일: 2011.11.15 발행인·편집인: 전광희 청소년보호책임자: 전광희
주소: 경기도 김포시 사우중로 48 드림월드프라자 704호 Tel: 031)998-6161 Fax: 031)984-7117  |  이메일 : jkh@city21.co.kr
Copyright © 2004 씨티2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