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어린이집이 지난 17일 오후 한국농어촌공사 주차장에서 바자회를 가졌다.

이날 바자회는 사우어린이집 원아 70여명과 학부모, 지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우나’(사우가족 우리의 마음을 나눠요)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다.

바자회에는 가정에서 기부한 의류, 신발, 생활용품, 책, 장난감과 푸짐한 먹거리 등이 한자리에 쌓였고 행사장 입구에는 가상화폐 교환처를 마련해 두고 진짜화폐와 가상화폐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천원, 오천원이라고 적힌 가상화폐를 손에 쥐고 무엇을 살 것인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밥, 떡볶이, 어묵 그리고 달콤한 솜사탕, 팝콘을 먹으며 행복한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하고 부모님이 물건을 구매하는 동안 네일아트와 글라스데코 꾸미기, 에어바운스 놀이 삼매경에 빠지기도 했다.

바자회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다양한 활동을 하며 가족과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으며, 아이들과 함께 필요한 물품을 싸게 구매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들의 작은 손길을 통해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했고, 사우어린이집 전 교직원과 학부모님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는 좋은 시간이 됐다”라고 입을 모았다.

행사를 기획한 김복순 원장은 “작은 손길들을 모아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마음이 따뜻해지고 의미있는 하루였고, 뜻 깊은 행사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학부모님들과 지역주민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인삿말을 전했다.

이날 사우어린이집 바자회 수익금은 전액 사우주민센터에 기탁됐으며, 미판매된 잔여물품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