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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 사거리, “보행자 신호 너무 짧아요!”주기표에 의한 보행시간 … 횡단보도 이용 노약자에 맞지 않아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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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3  1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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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 사거리. 보행신호가 켜지고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해 1/3 지점에 다달았는데 남은 보행시간은 20초였다. 보폭이 일반성인에 비해 짧은 어린이는 가볍게 뛰어야 보행신호 점멸 전 맞은 편에 도착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보다 걸음이 늦은 어르신이나 지팡이와 같은 보행기구를 사용하는 어르신은 어쩔 수 없이 신호위반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우 사거리 신호체계가 이곳을 이용하는 보행자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포경찰서가 제시한 주기표에 따르면 현 사우 사거리 대각선 횡단보도 길이는 총 32m로 보행시간은 45초다. 이 기준은 일반보행신호 1m당 1초에 어린이보호구역‧노인보호구역에 추가적로 적용되는 0.8초, 그리고 대기시간 5초를 고려해 나온 시간이다.

즉, 사우 사거리 횡단보도 대각선의 총 길이 32m*1/0.8초+5초로 총 45초의 보행시간이 나온다. 그러나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은 매우 다양하며, 특히 김포보건소와 김포시노인복지관, 김포치매센터를 가기 위해 이곳을 이용하는 어르신은 상당하다. 문제는 김포경찰서가 주기표에 따라 정한 보행신호다.

실제로 기자가 사우 사거리 신한은행에서 김포시치매센터를 가기 위해 보행신호를 받고 대각선방향을 이용해 걸어봤다. 45초라는 시간이 걸렸는데 일반성인 걸음으로도 빠듯했다. 하물며 보폭이 일반 성인에 보다 짧고, 지팡이 등 보행 기구를 이용하는 어르신은 횡단보도 2/3지점에 도달하면 보행신호는 점멸 돼 사고의 위험이 높아 보인다.

이에 대해 신호체계를 담당하고 있는 김포경찰서 경비교통과 시설담당자와는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시도 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김포시청 도로관리과는 이 문제에 대해 “횡단보도 평균 보행시간은 경찰청에서 관할하며, 시는 위임 사무만을 보는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보행자를 위해 보행신호 시간을 늘리게 되면, 운전자의 민원이 발생 되는 등 어느 한쪽을 만족시킨다는 건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통계에 따라 정해진 보행자 주기표. 그 주기표에 맞춰 횡단보도 보행신호를 정하는 김포경찰서, 그리고 위임 사무만 보고 있다는 김포시. 과연 시민의 안전보다 중요한 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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