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 의회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포시 정책자문관 검증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포시의회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집행부 정책자문관의 각종 의혹 해소를 위해 관련자료를 요구하는 등 본격적인 검증 절차에 돌입했다.

12일 시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지난 달 집행부의 업무보고 과정에서  ‘옥상옥’ 문제제기와 학력 등 허위기재 의혹 등이 불거진 이모 정책자문관의 공모과정과 관련서류 등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시의회는 지난달 29일 1차로 정책자문관 임기제공무원 임용공고문 등의 자료를 집행부에 요청했지만 제출되지 않자 지난 7일 재차 집행부 측에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시의회와 집행부간 갈등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집행부가 시장 결재과정에서 시간이 다소 지연된 것 뿐이라며 지난 11일 관련자료를 시의회에 전달해 두 기관간 갈등은 불거지지 않았다.

집행부는 시의회에 자료를 제출하면서 “개인정보보호와 관련된 자료인 만큼 개인정보 유출에 유념해줄 것”을 요구하는 단서와 함께 정책자문관 임기제공무원 임용공고문(1차 공고, 재공고)과 임용에 따른 경력사항 검증자료를 제출했다.

정하영 시장 또한 정책자문관의 대학 졸업과 학위취득 연도 의혹에 대해 신명순 의장을 만나 학위를 취득한 연도를 잘못 기재한 사실을 인정하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정책자문관 검증자료 확인을 운영위원회에서 할 지 해당 상임위원회인 행정복지위원회에서 할지를 최종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정책자문관 검증에 적극적인 행정복지위원회 한종우 위원장은 “이번 정책자문관에 대한 검증을 시장 흠집내기나 집행부 발목잡기로 인식해서는 곤란하다”며 “김포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주요 사업에 대한 시장의 자문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할 정책자문관의 자격논란이 제기된 상황에서 의회가 검증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