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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어쩌다가 홍도평에 귀한 황새가 나타났을까?"김포자연학교 이양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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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08  10: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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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부리와 다리, 꽁지깃이 한눈에도 황새임을 나타내고 있다. (홍도평 관정천 2019년 2월 7일 오후 1시 15분경)

멸종위기1급이며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는 현재 개체수를 늘리려고 복원사업을 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

그런 귀한 황새가 개발이 한창인 김포시의 홍도평야에 나타났다.

좀더 한적하고 먹이활동하기 좋은 장소도 많을텐데 하필이면 도로공사와 건물신축이 한창인 홍도평의 관정천에 보인다는 이야기를 한국조류보호협회김포시지회 김영덕 사무국장님께 전해듣고 방구석에 놀고있던 카메라를 챙겨 나갔다.

혹시 그사이 이동했을까봐 마음졸이며국장님과 도착한 홍도평 관정천 입구에는 다행이 얼음이 녹아있는 구석에 황새가 보였다.사진과 기사로는 수없이 보았지만 실물은 처음이라 설레고 두근거렸다. 

더구나 홍도평이라니. 아마 누구도 홍도평에서 황새를 보게 되리라고 생각지 못한일에 기해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린 조복이 있다며 혹시 날아갈까봐 멀리서 사진을 찍었다.

물에 비친 긴 부리와 긴 다리, 꽁지깃을 보면서 자연스레 황새가 틀림없네~를 연발하며 셔터를 누르기가 바빴다.

물론 더 좋은 사진을 욕심낸다면 가까이 다가갔겠지만 홍도평을 힘들게 방문한 황새나 지난해까지 어쩌다 보인 재두루미 등은 방해요인이 있으면 이동해버리기 때문에 멀리서 관찰만 하는게 바람직하다. 

가끔은 욕심이 지나쳐 가까이 사진찍는 사람들을 보면 눈쌀이 찌푸려지기도 한다. 어찌되었든 홍도평에 황새가 나타난 것은 주목받아야 마땅하다. 작년겨울 후평리 철새도래지에 한마리가 보였다는데 복잡한 시내 가까운 거리에서 황새가 머문다는것은 어떤 의미일까? 단순히 길을 잃었을까? 아니면 자신의 존재를 드러냄으로 개발에 바쁜 우리에게 묵시적 경고를 하는걸까?

사진찍기를 마치고 돌아오려는데 관정천 아래로 차량 두대가 진입하면서 황새의 평화로운 일상은 끝이났다.

두고두고 신기한게 홍도평에서 재두루미는 최근 몇년을 제외한 지난 16년간 (김포에 이사온지) 2018년 초까지 겨울마다 흔하게 보았다고 말할 수 있지만황새는 처음이라 더 귀하고 신비롭다. 과연 어쩌다가 홍도평에 귀한 황새가 나타났을까?
 

김포시민모니터링단 : 2008~2011 재두루미 취서식지 모니터링 및 자료집 발간
김포자연학교 : 2011~2018초 김포관내 겨울철새 및 재두루미 취식지 모니터링
김포철새네트워크 : 2017년부터 현재까지 김포관내 재두루미 및 겨울철새 모니터링,
                             한강하구 모니터링
한국조류보호협회김포시지회 : 천연기념물 및 조류 구조, 보호활동, 모니터링, 밀렵감시,
                                            후평리철새도래지 지킴이활동 등 

 

   
 
   
 
   
 
   
▲ 황새 근처로 백로가 찾아와 있다. 친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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