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시장이 김포 미래 100년 먹거리와 도시개발 방향에 대해 비전을 제시했다.

정시장은 30일 열린 신년 언론인 브리핑 자리에서 "그동안 시민들이 생각하는 행정의 기대와 체감하시는 행정 서비스의 차이가 크다는 것과 이런 차이를 줄이기 위한 행정, 또 한가지 100년 먹거리를 준비하는 김포시의 정체성에 대한 것이었다"며 "현장에서 들은 시민들의 간절한 뜻과 기대를 마음 깊이 새기며 시민 편에 서는 통일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강조했다.

정시장은 "지난 7개월여 동안 김포시에서 이루어진 각종 개발사업의 쟁점을 검토하며 시와 시민, 그리고 토지주와 시행자 등 이해 관계자들의 입장도 충분히 고려해 고민했다"며 "김포시는 시로 승격된 1998년부터 지금까지 한강신도시 외에는 단 한 차례도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체계적인 도시계획 및 관리지침이 없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와 같은 도시정책이 20년 동안 계속돼 왔고, 그 결과 사람 · 기업 ·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김포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최소한의 공익적 개발이 아닌 민간사업자 이윤 중심의 개발로 시의 상당부분이 누더기 옷처럼 조각개발로 꿰매어져 왔다"고 지적한 후 "김포시가 겪고 있는 교육 · 교통 개선 예산 부족으로 인한 행정 서비스 지연, 되돌릴 수 없는 환경훼손 및 지역 불균형 등과 관련된 대다수의 민원들이 과거의 개발행태가 사후적 결과로 나타났다"며 다음세대를 위해서라도 이런 개발행태는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시장은 이같은 문제해결을 위해 "시의 개발정책에 대한 새로운 모델로 기업과 관광이 조화된 김포시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북부지역에는 정체성을 상징하는 1개의 특구와 지역관광자원을 활용한 5개의 관광벨트를 두었다"며 ""행정과 주거, 산업을 복합화하는 시가화예정용지를 권역별 주거지역으로 구분해 유기적으로 상생할 수 있도록 도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같은 계획은 정책성 · 민의성 ·환경성 ·공정성 및 경제성 등 5개의 지표를 기준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먼저 김포시의 정체성으로 조강통일경제특구 조성과 다섯 개의 관광벨트로 한강하구생태관광벨트, 애기봉평화관광벨트, 문수역사관광벨트, 대명약암관광벨트, 전류포구관광벨트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남부 지역은 그 기능에 따라 권역별 주거지역으로 나누어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고, 매 5년마다 변경 수립되는 도시관리계획에 단계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도시의 관리에 관해서도 정리된 입장을 밝혔다.

정 시장은 "정책성 등 5가지 원칙에 따라 공영개발과 민영개발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물량으로 관리한다"며 "2035 도시기본계획이 기초조사중에 있다.올해 중반기에는 중장기적인 도시발전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로드맵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특히,"자연과 공생하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순차적 개발을 유도하겠다"며 "도시지역 내 한강과 인접한 농업진흥지역은 한강생태계 보호 및 미래세대의 몫으로 최대한 보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영 또는 공영 개발로 인해 주거환경의 영구적 악화가 예상돼 개발구역 인접주민의 민원이 발생될 경우 대의적 민원이 충분히 해소될 때까지 협의기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단기적 성과에 얽매여 후퇴하거나 또는 과욕 부리기보다는 차근차근 장기적으로 김포시의 변화를 주도하며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