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추진중인 축구종합센터 유치공모에 김포시를 비롯해 전국에서 24개 지자체가 지원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축구협회와 김포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마감된 축구종합센터 건립 용지 선정을 위한 유치 신청공모에는 총 24개의 지자체가 지원했다.

이 중 경기도와 경상북도에서 6개의 지자체가 지원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남(3개), 전북(3개), 충남(2개), 충북(1개), 전남(1개) 순이었다.광역시에서는 울산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가 공모신청에 참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월 중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3월말까지 서류 심사, 현장실사 및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이어 3월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6월말까지는 계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이곳에는 천연 및 인조잔디구장, 풋살구장, 다목적체육관 뿐만 아니라 숙소, 식당, 휴게실, 사무동 등이 들어선다. 2025년말 완공예정.

한편 김포시는 지난 10일 김포시선출직공직자협의회가 축구종합센터 유치 지지의사를 밝히며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민간단체도 서명운동 등을 전개하며 김포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포시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2023년 완전개통, 김포~계양간 고속도건설 등을 집중 부각하며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1,500억원의 건설비 중 200억원 이상을 건설비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을 비롯해 각종 행정적 지원 혜택을 준비해 대한축구협회를 설득한다는 구상이다.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또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통진 IC 부근 누산리 일대로 결정하고 세부사항을 점검 중에 있다.이 일대는 지하철 5호선이 연장될 경우 종착역이 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축구종합센터 유치 신청 지자체 현황 (총 24개)>
◆광역시 및 특별시(2개) : 울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경기도(6개) : 이천시, 안성시, 김포시, 하남시, 여주시, 용인시
◆경상북도(6개) : 경주시, 문경시, 예천군, 영천시, 영주시, 상주시
◆경상남도(3개) : 합천군, 양산시, 남해군
◆전라북도(3개) : 군산시, 남원시, 장수군
◆충청남도(2개) : 천안시, 아산시
◆충청북도(1개) : 괴산군
◆전라남도(1개) : 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