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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책만 읽는 도서관 'No', 재미도 읽는 도서관 'OK'김포시 '장기도서관'개관으로 본격적으로 특성화도서관 도시 돌입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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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4  17: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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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시 특성화 도서관 거점역활 충분히 할 준비 되어 있어
- 장기도서관만의 특성화 ‘청소년’ 중심의 10대들의 공간 최대한 살려
- 김포의 풍경을 한껏 살린 인상적인 서가와 자연친화적인 북카페, 옥상정원
- 자료중심 도서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북 큐레이션, 필사공간 등 마련

김포시는 지난해 도서관의 특성화 시대를 선포한 바 있다. 도서관별 전문성을 부여해 이용객은 물론 김포시도서관의 위상을 높이자는 취지다. 8일 장기도서관 개관으로 김포시의 목표는 더욱 뚜렷해졌다.

장기도서관은 단순한 도서관 개관을 넘어 오는 5월 개관을 준비 중인 풍무도서관을 비롯해 2021년과 2024년 건립 예정인 마산도서관, 운양도서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며, 특성화 도서관의 이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청소년’이 우선인 ‘10대들의 공간’

‘별’은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다. 그리고 장기도서관은 특성화를 ‘청소년’에 두고 있다. 즉, 장기도서관은 김포 청소년들이 광활한 우주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이 되도록 돕는다는 데 초점을 맞춘 셈이다.

그 첫 걸음으로 지난 3일 청소년위원회를 결성하고 26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자료 구성이나 프로그램 기획, 자료실 운영 등에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며, 장기도서관 측은 이를 충분히 반영할 방침이다. 또한, 청소년만을 위한 인문학강좌, 청소년영화제 수상작 상영, 방학을 이용한 독서교실 등 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기존 도서관과는 다르게 청소년자료실을 따로 마련해 수준 높은 김포 청소년들의 지식 함양에 도움을 줄 것이며, 플레이스테이션, 보드게임 등 10대 공간을 갖추고 있어 책만 읽는 도서관이 아닌 재미도 읽는 도서관 이미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 북 큐레이션과 필사공간을 통한 ‘자료중심 도서관’으로

장기도서관은 현재 성인도서 3만 1천권, 청소년도서 3천권, 어린이도서 2만 4천권, 등 총 장서 5만 8천여 권(국외도서 1천 1백여 권 포함)이 비치돼 있다. 올해 예산 약 3억 3천을 확보해 장서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장서 확충은 신생 도서관의 기본 자세일 터.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자료중심 도서관 구축을 위해 ‘북 큐레이션’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좋은 책을 쉽게 만날 수 있는 최상의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필사 공간’을 만들어 작가의 작품세계에 다가설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장기도서관 필사 공간의 첫 작가와 작품으로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김훈 작가의 작품들이 영예를 안았다. 이 공간에서 김훈 작가를 직접 볼 수는 없지만 재미난 일러스트를 통해 그를 만나며, 작가의 문체와 작품세계를 닮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필사에 필요한 원고지는 장기도서관에서 제공한다.

■ 개성만점인 층마다의  ‘매력’살려

전체면적 5865㎡ 규모인 장기도서관은 지하 1층과 지상 4층으로 층마다 개성도 만점이다.

우선 1층은 복층 분위기의 로비가 일품이다. 확 트인 공간에 에너지 충만한 어린이를 배려한 ‘어린이자료실’이 마련돼 있고, 그 안에 유아자료코너와 어린이문화교실이 함께한다. 아기 동생들을 위한 수유실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김포의 자연을 그대로 담고 있는 서가는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에 한몫한다.

2층은 ‘종합자료실’이 제격이다. 종합자료실답게 디지털자료실은 물론 연속간행물이 빠짐없이 비치돼 있으며, 널찍한 그룹 토의실도 마련돼 있다. 한편에는 앞서 이야기한 청소년자료실이 청소년들의 활발한 이용을 기대하고 있다. 이곳 또한 서가가 무척 인상적인데, 우리 김포의 관광명소가 가득하고, 명사들의 명언도 빠지지 않는다. 

종합자료실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지만, 우리 김포 어린이들은 언니‧오빠들과 이모‧삼촌들에게 양보 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3층은 어떠할까. 3층은 도서관에 근무하는 여러분에게 할애했다. 그들이 있어야만 고품질의 도서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서관은 이용자의 것. 그래서 준비한 건 대강당이다. 여느 공연무대를 방불케 할 대강당의 모습은 위풍당당 그 자체다.

다음으로 4층. 이 공간은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이다. 자칫 방치할 수 있는 옥상공간의 활용이 돋보이는데 특히 북카페에 주목할만 하다. 이곳에서 차도 마시고, 책도 읽고, 그러다 사색에 잠기고 싶으면 하늘과 맞닿은 정원으로 나와 우리나라의 베니스라 불리는 라베니체도 만나고, 금빛수로와 눈을 마주칠 수 있다.

지하라고 해 빼놓을 수 없다. 지하야 말로 건물의 핵심. 이곳에는 보존서고실과 전기실, 기계실 등이 자리하고 있어 이용객의 쾌적한 환경과 안전을 위해 가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 공간 활용도 ‘장기도서관’ 처럼

장기도서관의 중심은 단연 ‘청소년’이다. 그러나 도서관은 청소년만 이용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장기도서관 측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유휴공간의 활용이다.

고전에서 볼 수 있는 각종 명화가 빈 곳을 채워 미술교육에 대한 효과를 극대화했다. 물론 진품을 가져다 놓을 수는 없었지만, 이곳을 이용하는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이 스치듯 보는 명화는 그들의 잠재의식을 깨울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게 한다.

특히, 2층 종합자료실에 마련된 작은 전시공간은 김포문화재단 전시팀의 협조로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귀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앞으로 청소년육성재단과 외국인주민센터 등 김포 내 관계기관의 협업이 이뤄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위와 같이 장기도서관은 도서관으로의 기능에 복합 공간으로 승부수를 건다. 이를 위해 단순히 책만 읽는 도서관이 아닌 재미도 읽는 도서관으로의 방점을 찍고 특성화 도서관의 뿌리를 내리려한다.

그동안 김포시는 지식‧교육‧문화‧커뮤니티 등 복합공간으로 중봉도서관을 ‘향토‧행정자료’, 통진도서관은 ‘농업’, 양곡도서관은 ‘독립운동’으로 특성화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지난해 3월 개관한 고촌도서관은 ‘영어’ 특성화 도서관으로 제 자리를 잘 잡고 있다. 그 결과 김포시도서관은 지난해 연말 경기도 공공도서관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포한강신도시 완공 이후 첫 테이프를 끊은 장기도서관. 그만큼 시민의 관심이 뜨겁다. 장기도서관의 안정적 정착은 5월 개관을 앞둔 풍무도서관(메이커스페이스)과 신도시에 건립 예정인 마산도서관(여행), 운양도서관(문화예술)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1층. 어린이자료실 내 '유아자료 코너'
   
▲ 2층 종합자료실 서가. 김포의 풍경을 담고 있다.
   
▲ 2층 종합자료실
   
▲ 2층 종함자료실
   
▲ 4층 북카페
   
▲ 4층 옥상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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