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2사단 청룡부대 장병들이 김포시와 강화도에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며 추운 겨울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고 있다.

청룡부대 장병들은 재능기부 활동으로 아이들의 형과 오빠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포22대대장 송철 중령 등 장병 14명은 지난달 30일 월곶면 은빛마을 보육원을 찾아 '제1회 시·문학 축제'를 실시했는데, 이날 장병들과 아이들은 직접 창작한 시를 낭송하면서 아름다운 꿈을 키웠다.

상륙장갑차대대 상병 서후덕 등 13명은 지난 1일 통진읍 '통진청소년문화의 집'을 방문해 기초학력 미달 초등학생,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평소 어려워하는 국어, 수학, 과학 등의 과목을 교육하는 멘토 역할을 했다.

또한, 청룡부대 장병들은 몸이 불편한 지역사회 가족들의 손과 발이 되기도 했다. 청룡부대 장병들은 월곶면 중증장애인복지시설 '가연마을', 강화군 교동 장애인복지시설 '샬롬원', 강화군 길상면 노인복지시설 '성안나의 집', 강화군 선원면 요양원 '바다의 별'을 방문해 복지시설 가족들이 감당하기 힘든 무거운 짐을 옮겨주거나, 점심식사 배식, 청소 활동 등을 도왔다.

은빛마을에서 재능기부활동을 마친 포22대대 조재길 병장은 “전역을 앞둔 이번 봉사활동은 군 생활 동안 가장 의미있고, 보람찬 경험이었다”며 “추워지는 날씨 속에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음은 이미 온기가 가득해 따뜻한 겨울을 보낼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해병대 제2사단은 행복나눔 1·2·5 운동(한 달에 1번 선행, 2권 독서, 일일 5번 감사)을 실시하며 장병들의 선행활동을 장려해왔다. 사단 장병들은 국민의 군대로서 이웃의 도움이 필요할 때면 언제 어디서나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참 해병’의 모습을 구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