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한강살리기시민연대(상임대표 윤순영)는 정하영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서울시와 정부에 신곡수중보 철거와 한강하구 지속가능한 발전 플렌 제시에 김포시 적극적인 행정을 요청했다.

이자리에서 공동대표들은 “그동안 신곡수중보 문제에 대한 김포시의 노력과 함께 한강살리기시민연대의 활동으로 사전조사 없는 신곡수중보 개방조치에 대한 문제와 수중보 철거에 대한 공론화 시도에 성공했고, 이를 관련 행정기관에 전달하고 이행하는데 일조했다”고 평가했으나, “여전히 김포시 차원의 민관협력이 부족해 문제해결의 지점에는 가까이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간담회로 신곡수중보철거 전·후에 발생할 수 있는 사항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민간단체와 행정기관이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정하영 시장은 “궁극적인 목표는 수중보 철거와 한강하구 재자연화를 통해 한강을 온전히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한강살리기연대 측의 의견에 동의하고,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강살리기시민연대는 정하영 시장에게 다음과 같은 제안서를 전달했다.

(가) 한강을 대한민국 국민들의 ‘강’으로 재인식, 공유, 확산, 복원 활동에 행정의 적극적인 대응
(나) 신곡수중보 철거·개방과 한강하구살리기 활동에 대한 정보공유와 공동대응, 민관협력 및 대책마련을 위한 김포시 차원 T/F구성
(다) 한강하구 보전과 개발을 위한 특별법 제정 활동과 조례 제정 추진으로 정책 의제화
(라) 한강하구에 대한 상시적인 관리를 위한 시민모니터링단 구성·운영 제안

이와 별도로 한강살리기시민연대는 서울시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그 안에는 개방을 위한 일방적인 실증용역사 선정 중단, 한강하구 생명안전대책수립, 농업용수확보방안, 김포방면의 둔치침식과 제방붕괴위험, 한강하구 어로활동 장애, 생태변화 현상 등 사전 대책 수립과 사전 환경영향 실태조사를 반드시 실시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경기도에는 남북평화협력과 접경지역 균형발전 정책에 적극 부응해 서울시·중앙정부 등의 눈치 보기를 중단하고 김포시 등 관련 지자체의 입장을 존중해 신곡수중보 문제해결과 한강하구 공동이용에 대한 지속적인 발전전략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