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립 원님어린이집 어린이들이 후원금을 전달하고 환히 웃고있다.

어린이들의 몽글몽글한 꿈을 꾸도록 사랑을 전하던 이야기 할머니가 이번엔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양촌읍에 있는 시립 원님어린이집 원아들은 매달 한 번 방문하는 이야기 할머니를 손꼽아 기다린다. 할머니의 이야기는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들을 수 없는 재밌고 신이나기 때문이다.

원님어린이집은 지난 2016년 5월부터 김포시북부노인복지관(이하 복지관)의 도움을 받아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2분을 초빙해 원생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이야기로 사랑을 받기만 하던 아이들이 이번엔 어르신들에게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나섰다. 원님어린이집 원생들과 부모,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아나바다 행사를 갖고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 후원금을 모은 것이다.

원님어린이집 김은숙 원장은 “매달 방문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 어르신들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사랑을 배우고 있다”며 “이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적은 금액을 마련했다. 적지만 필요한 어리신들께 소중히 사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복지관 권종헌 부장은 “지난 20일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마음을 동화구연 어르신께 전달해 소중히 사용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