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수중보철거범시민공동행동(상임대표 윤순영)이 신곡수중보 철거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가 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첫만남을 갖는 등 새로운 출발을 이끌어 냈다.

김포지역 45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신곡수중보철거범시민공동행동은 지난 25일 운양동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서울시 물순환안전국과 수질수생태팀장 등이 참석해 신속수중보 관계기관 대책위원회(가칭) 구성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공동행동 대표단은 간담회에서 "한강은 서울시도, 경기도도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한강으로서, 가치와 풍요를 국민 모두가 향유하는 한강이 돼야 한다"며 "신곡수중보 철거를 통해 대한민국의 ‘한강’, 남북평화의 상징인 ‘한강’으로 공론화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한 출발점은 ‘신곡수중보 철거’가 신호탄이 돼야한다고 피력하고 30년 동안 일방적인 서울시 정책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지 말 것과 일방적인 수중보 개방은 강력한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신곡수중보 개방추진 과정에 서울시 자체 ‘수중보 정책위원회’를 통한 기초조사를 하고 여론 수렴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이제부터는 서울시, 경기도, 김포시, 고양시, 수자원공사, 한강유역청, 한강수계통계청이 함께 ‘(가)신곡수중보 관계기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함께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전문가, 시민환경단체 등이 참여해 공론화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동행동 대표단은 앞으로 신곡수중보 철거 문제를 두고 새로운 출발점이 된 ‘(가)신곡수중보 관계기관 대책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견제와 대안 마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