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김포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도로온도를 낮추기 위해 살수차까지 동원한 김포시.

지난 7월 21일을 시작으로 20일째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에서도 온열질환자, 농작물 고온장애, 가축폐사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김포시 안전총괄과에 따르면 8월 7일 현재 김포시 평균 최고기온은 34.8℃로, 지역별로 월곶 35.5℃, 하성 33.9℃, 양촌 34.5℃, 시청 35.7℃, 통진 35.1℃, 대곶 35.4℃, 운양 34.3℃ 등으로 나타났다.

폭염 인적 피해상황으로는 온열질환자가 16명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남성이 13명, 여성이 3명의 성비를 보였으며 20대 2명, 30대 4명, 40대 4명, 50대 이상 3명이다. 온열질환자들은 야외 작업장은 물론 실내 작업장에서도 발생돼 실내‧외 활동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농작물과 가축 피해 또한 심각하다. 현재 통진과 하성, 월곶, 대곶 등에서 인삼포 고온장애 현상을 보이는 면적이 18,08㎡로 폭염이 지속될 경우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가축피해는 육계 2,700수가 폐사했으며, 젖소 3두가 폭염으로 폐사됐다.

시는 시민의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병대2사단과 김포소방서, 택지개발 사업자 등의 협조를 받아 살수차 15대를 가동하고 중이다. 저온화 대책으로 그늘막 20개를 설치 완료되었으며, 읍‧면‧동별 임시천막 30개소(고촌읍 미반영)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통진읍사무소 등 관내 총 113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냉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포시는 지난 8월 2일부터 부시장 주재로 관련부서장 대책회의를 매일 진행하고 있으며, 폭염특보가 해지되는 시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