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학생들의 자치배움터인 ‘김포몽실학교’가 25일 정식 개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정하영 시장, 신명순 시의장을 비롯한 내빈 300여명이 참석해 몽실학교 개교를 축하했다.

몽실학교는 사우동 옛 김포교육지원청 자리에 마련됐으며, 학생들의 꿈 이룸터의 역할을 하게 된다. 김포교육지원청은 2013년 청사이전을 계획하고 이곳을 시청 사무실 및 평생교육시설로 이용하려 했다. 그러나 김포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을 수렴해 지난해 12월 몽실학교로의 전환이 확정된 바 있다.

김포교육지원청 김정덕 교육장은 기념사를 통해 “김포몽실학교는 경기도 지역교육청이 추진하는 첫 사례다. 학생들 면담 자리에서 자신들의 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제안을 받아 실현된 것이다. 이는 경기교육 가치인 학생중심의 교육에 실현이 된 것이다”라며 “김포는 마을이 함께 가는 교육이 지향하고 있는 몽실학교와 맞닿아 있어 교육과 문화가 살아 있는 품격 있는 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몽실학교는 마을 학교다.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고 지역사회의 많은 요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 등 여러 활동들이 자유롭게 이루워지는 마을학교이기 때문이다. 꿈의 학교는 마을학교이면서 동시에 미래학교라 할 수 있다”며 “김포는 지리적 혜택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김포몽실학교가 잘 정착해 몽실학교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정하영 시장 또한 “교육은 학교, 시민, 학부모의 힘이 모아지는 협치의 페러다임으로 그 중심에 학생들이 있다. 때문에 서로 함께 만나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덧붙여 “교육에 대한 정책은 있는데, 예산이 없으면 올바른 정책이 아니다. 이번 몽실학교 개교로 김포가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개교식 후 이재정 교육감, 정하영 시장, 학생대표 3명이 함께하는 ‘학생 정책 제안 Talk to you’가 진행돼 열틴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개교한 김포몽실학교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몽실학교 중 처음으로 지역교육청이 치진하는 첫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