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

Q - 비례대표와 지역구 의원 등을 거쳐 오늘에 자리에 올랐다. 감회가 새로울 텐데

A- 2010년 김포시 민주당 최초 비례대표 시의원, 2014년 민주당 최초 지역구 시의원, 민선 6기 전반기 김포시 최초 여성 부의장을 지냈다. 그리고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김포시 최초 여성 3선 시의원으로 당선되었고, 이제 김포시 최초 여성 의장을 하게 됐다. 어느 날 뒤를 돌아보니 여성 정치인으로 내가 가는 길이 김포의 역사가 되고 있었다. 좋기도 하지만 어깨가 무겁다.

Q - 7대 김포시 의회의 화두는 협치라고 들었다. 운영구상은

민선 6기 소통 부족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았다. 집행부와 의원의 소통, 의원들간의 소통을 잘 한다면 협치는 자연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소통의 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협치를 위한 의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 민주당이 다수당의 위치를 차지했다. 그만큼 부담과 책임도 뒤따를 것으로 보이는데

A - 잘 하면 모두의 공일 것이고, 잘못하면 다수당인 민주당의 탓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5석을 가지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최대한 협치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것이 피해를 적게 입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당으로서 책임을 져야 할 일이 생긴다면 질것이다.

Q - 과거 김포시의회는 집행부와 불필요한 갈등을 지속해왔다. 소모적인 갈등을 해소할 방안은

A -8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집행부, 시장, 의원간 소통이 가장 어렵다는 걸 느꼈다. 또 소통은 정치의 가장 기본이고, 가장 중요한 덕목인 것도 알았다. 문제가 생기고 난 후 소통하기 보다는 문제가 생기기 전부터 소통해 나가면 갈등의 요인들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 불필요한 갈등은 사전 소통으로 해소해 나가겠다.

Q - 총 12명의 의원중 9명이 초선이다. 의회 운영에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게 사실이다. 대안은

A- 9명의 초선 의원님들 의정활동이 초선이지 사회 경험이 없는 것이 아니다. 각자 직업을 가지고 자신의 분야에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역량이 충분히 되는 분들이기 때문에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의정활동도 잘 적응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 그리고 재선 이상이 3명이나 있다. 서로 밀어주고 끌어준다면 의회 운영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 

Q - 최초의 여성의장을 비롯해 여성들의 제도권 진입이 늘었다. 그만큼 여성유권자들의 욕구도 높아질텐데 대안은 있는지

A - 여성이기 때문에 우려도 되고 기대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4명의 여성의원님들 주부이면서, 엄마 이면서 사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다. 주부들이, 엄마들이, 그리고 워킹맘들이 원하는 바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섬세하게 따뜻하게 여성을 대변하는 의정활동 해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이제는 성을 가르기 보다 누구나 사회적 약자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한다면 여성 뿐만 아니라 시민 전체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어떤 정치인으로 유권자들에게 기억되고 싶은가? 그리고 좌우명은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친구 같은 정치인이 되고 싶다. 시민들은 내가 뽑은 시의원이 3선이니, 의장이니 하는 이력보다 내 민원을 잘 해결해 주는 시의원이 더 필요할 것이다. 좌우명은 ‘성실’.

내 주변에 ‘시민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성실한 정치인’이 있다면 시민의 입장에서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