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선거)는 끝났다. 흥미로운 축제였던 만큼, 기쁨과 아쉬움의 폭은 더 깊을 것이다.

6.13지방선거라는 축제는 끝났지만, 앞으로 그들이 김포를 위해 해야 할 일은 분명히 정해졌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 김포시의회 12석 중 9석이 정치신인으로 눈에 띄는 뒷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됐다. 씨티21뉴스는 그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6.13지방선거 눈에 띄는 뒷이야기’ 네 번째 순서는 김포시의회 차세대 주자인 오강현, 최명진, 홍원길, 김옥균, 배강민, 박우식 당선자다. (한종우, 김계순, 유영숙 당선인은 앞서 인터뷰가 진행되었음을 밝힌다. 또한, 발언 순서는 따로 두지 않았다)

20일 오전, 새 주인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한 김포시의회가 활기가 넘친다. 김포시의회 차세대 주자인 6인방의 방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서로 당색과 지역이 다르지만 그들의 표정은 기대와 포부로 하나가 돼 있다.
 

씨티21 : 김포시의원으로 당선된 소감 한 말씀!

김포시의회 가선거구 최명진 당선자

최명진 :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시민의 건강은 먹거리에서 온다고 보고 있죠. 도시농업과 친환경 농작물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건강한 먹거리를 육성하려 합니다. 또한, 도시화 된 김포는 도로가 파이는 등 안전사고 발생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좀더 공부해 개선하고 싶습니다.

홍원길 : 지역구보다는 김포 전체적인 틀에서 보고 싶습니다. 지역구는 지역구대로 각 의원들이 알아서 할 것이라 보고 있죠. 과연 무엇을 해야 할 건지 공부 할 것입니다. ‘경중완급’을 항상 새기고 있죠. 앞으로 의사결정을 함에 있어 51:49 상황에서 60~70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옥균 : 북변5구역의 문제 해결이 우선입니다. 제 주도 보다는 주민이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도와드리고 거기서 나온 결론에 대해 필요한 부분은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 김포시의회 라선거구 박우식 당선자

박우식 : 지역구를 두고 있지만 시의원이기 때문에 김포시 전체를 생각하고 싶습니다. 제가 1순위로 두고 있는 것은 일자리 정책이죠. 일자리위원회를 정책화 해 세부적으로 접근 하고 싶습니다. 고용창출 방안에 대한 모색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배강민 : 김포시의 발전과 시민을 위한 봉사를 하겠습니다. 교육은 물론 보육시설에 공기청정기 보급을 확대할 것입니다. 또한, 치매관리 시스템과 시립병원 건립에 앞장서겠습니다. 5개 읍‧면에 복지, 문화, 환경 쪽에서 균형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오강현 : 공약 중 민‧관‧공이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만들고 싶은 게 핵심공약입니다. 교육이라는 게 학교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닌 마을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이 앞으로의 교육이죠. 4년 동안 의정활동 중 중심 내용입니다. 환경과 관련 태양열 에너지 판 공급을 확산하고 싶습니다.


씨티21 : 한 배를 탄 입장에서 함께 노를 저어야 하는 상황인데, 어떤 활동을 보여 줄 것인가?

▲ 김포시의회 다선거구 배강민 당선자

배 : 김옥균 당선자께서 말씀하신 것에 적극 동감합니다. 여러 당선자의 공약들은 모두의 공약인 것 같습니다. 특히, 5개 읍‧면에 절실히 필요한 공약들이죠. 박우식 당선자께서 말씀하신 일자리, 오강현 당선자께서 관심 갖고 있는 교육, 최명진 당선자께서 말씀하신 먹거리 또한 농업이 정착한 5개 읍면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요.

홍 : 많은 실수가 있을 것입니다. 의욕이 앞서기 때문이죠. 하지만 실수는 최대한 줄이고 서로가 가진 생각을 넓고 크게 진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좋은 분들과 함께 앞으로의 4년 잘 해보겠습니다.

김 : ‘함께 가고 같이 살자!’를 외치고 있습니다. 내가 혼자 잘 사는 것보다는 상생해 잘 사는 방법을 모색하는 거죠. 그런 점을 해결할 방법이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활성화라 봅니다. 이는 인프라 구축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죠. 우리가 풀어가야 할 숙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씨티21 : 행정복지위원회와 도시환경위원회 중 어느 상임위 업무를 보고 싶은지?

박 : 저는 일자리에 관심이 많습니다. 때문에 상황에 적합한 산업을 육성하고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그래서 일자리를 창출을 이뤄내는 도시환경위원회 업무가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포시의회 가선거구 홍원길 당선자

홍 : 우리 김옥균 당선자도 그렇지만, 사회적 경험이나 연륜을 보았을 때 어디를 갖다 놓아도 내 역할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입니다.

오 : 개인적으로는 행정복지 쪽의 일을 하고 싶습니다. 박우식 당선자께서 말한 것처럼 자신의 전문분야에 일을 하고 싶지요. 교육, 문화, 복지에 관심이 많기 때문입니다.

배 : 다른 당선자 분들께 한 발 물러나고 싶습니다. 저보다 각 분야에 전문가들이라 앞장서서 일을 잘 해 내주실 거라 믿습니다.

최 : 제가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보니 김포를 아름답고, 살기 좋고,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드는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도시환경 쪽이 맞는 것 같습니다.

김 : 북변5구역이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시환경 업무를 보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씨티21 : 자신들만의 ‘소통’의 필살기가 있다면?

홍 : 저는 제 나이보다 더 많은 봉사를 하고 살았습니다. 이는 경험이 많다는 방증이죠. 현재 소통하고 있은 만큼 소통할 것이고 김포시와는 사례에 따라 상의와 상담을 거처 소통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 김포시의회 가선거구 오강현 당선자

오 : 선거운동 때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김포시는 평균연령 38.5세로 매우 젊은 도시죠. 그만큼 여론의 중심적인 축이 젊다는 겁니다. 젊은 층들의 여론은 반영하고, 그들을 정치에 편입(관심)될 수 있도록 SNS를 충분히 활용할 생각입니다.

배 : 저는 서민의 삶을 그대로 살아왔다고 자신합니다. 그들의 입장이 되어 본 것이지요. 이를 바탕으로 책상에서 나온 소통이 아니라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치는 소통을 터득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현장 소통의 적임자는 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 : 시민이 민원을 제시 했을 때 빠른 해결이 안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각 지역에 자원봉사자를 주축으로 한 소통의 방법을 찾고 싶어요. 민원을 넣을 때 한 곳에 모이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제게 접수된 민원은 전문가와 접목해 해결하겠습니다.

박 : 시의원은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정에 반영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하죠. 집행부도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과의 쌍방향 소통이 중요성을 알아야 합니다. 오해와 갈등도 생기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소통한다면 이해의 접점을 찾아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 큰 틀에서 소통을 말하고 싶습니다. 이번 선거에 당선된 분들은 개성이 강하고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소통이 불통이 되면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 되는데,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녹아내느냐 중요하지요. 시민과의 소통, 김포시와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의원들 간의 소통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씨티21 : 마지막로 덕담 한마디!

▲ 김포시의회 나선거구 김옥균 당선자

김 : 언론하고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순수성을 알아주고 평가 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죠. 반대를 무릎 쓰고 결단을 내려야하는 부분도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언론이 김포가 가는 방향에 대해 제시해 주면 참고 할 수 있게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바람입니다.

박 : 기대와 설렘을 안고 개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은 다르지만 의원들의 목표는 같을 겁니다. 시민에게 사랑을 받고, 어떻게 김포시를 발전시킬 것이냐죠. 김포 공동의 이익을 위해 정파를 초월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로의 협치를 통해 의회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홍 : 우리는 전문가는 아닙니다. 시민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있을 뿐이죠. 우리는 결국 시민이 원하는 길을 가겠다는 겁니다. 오늘 여러분들의 좋은 이야기 많이 들었고, 앞으로 4년이 지난 이즘 다시 모여 ‘우리 정말 행복하게 열심히 했었다’라고 말 할 그날이 기대됩니다. 건강이 우선입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오.

최 : 김포시의회라는 한 배를 타고 승객인 시민을 안전히 모시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선장과 선원이 협력해 자신의 의무를 충실히 할 때 가능한 거죠. 4년 동안 승객인 김포시를 발전시키고 책임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배 : 많은 시민이 변화를 갈망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김포시와 시민의 입장에서 균형을 갖춰 함께 나갔으면 합니다. 또한, 김포시민의 이익과 발전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굳이 집행부와 대립할 관계가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입니다. 의원 여러분이 소통과 협력으로 시민의 의견을 대변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오 : 시의원 12명의 공통점을 찾으면 김포시와 4년동안의 시간을 함께 한다는 겁니다. 시와 공을 같이하는 거죠. 큰 인연입니다. 이 공통점을 더 확산 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서로의 이질감이 아닌 같은 점을 협력과 타협을 통해 김포시를 위해 함께 좋은 정책을 만들고 사업을 해 나갔으면 합니다.

인터뷰는 앞으로 당선자들이 근무할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약 1시간가량 진행 됐다.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그들은 당색을 떠나 앞으로 김포 발전을 위해 알아가는 시간이었으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