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명진/김포시의원 당선인

일반적으로 처음 하는 일은 익숙치 않아 힘이 듭니다.같은 일을 해도 누군가에게는 자연스런 일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죽을 만큼 힘든 일 일 수도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일의 강도는 달라집니다.

처음 치러본 선거는 나에게 또 다른 경험이었고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밖에서만 알고 있던 선거와 선거 중심에서 직접 후보가 되어 치러보는 선거는 무척이나 달랐습니다. 하나 하나 처음 겪는 일이라 배우는 자세로 선거에 임하면서 몸으로 부딪치고 식구들까지 힘들게 하지 말자라는 것이 처음 다짐이었습니다.

식구들의 도움을 최소화 하려다 보니 여기저기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인간과 인간과의 관계 속에 선거는 또 하나의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었습니다.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온갖 일들이 며칠 사이에 한꺼번에 발생하였습니다.

희노애락, 작은 사건사고들, 그 안에서 벌어지는 서운함들, 선거유세하기에도 힘든데 일일이 인간 관계 속에 벌어지는 문제로 씨름을 해야 하고 선거에 대한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밖에서 볼 때는 당선되어 좋아만 보였던 당선자의 모습이 백조가 물위에서 우아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밑에서 열심히 발 놀림을 해야 하듯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닌 듯 했습니다.

정말 쉽게 얻어지는 게 없었습니다. 농부가 밭에 씨를 뿌렸을 때 무관심하면 그 밭에 결실은 형편없듯이 세상은 노력과 관심을 가질 때만 성과가 따라온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저는 완벽하지 못합니다.  단점도 많고 부족한 면도 많습니다. 이런 내가 시의원으로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 변화를 간절히 원하는 시민의 힘이라는 것을 깨달은 선거였습니다.

제대로 된 지도자 한 명이 바뀌면 나라가 바뀌는 것을 지켜본 시민이 합심하여 민주당 후보 전원을 선출해 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당선됐다는 기쁨보다 제대로 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시민들의 당선 축하말 중 대 다수가 초심을 잃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시민들은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시의원을 원한다는 것을 명확히 알기에 사익에 연연하기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힘쓸 것입니다. 또한 시민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갈 것임 다짐해봅니다.

아울러 1-나 당선을 위해 힘써주신 더불어민주당 갑지역구 국회의원님과 지역위 관계자분들, 시.도의원당선자님들, 부위원장님과 당원 여러분, 선거사무원님과 선거운동원님들, 특히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신 자원봉사자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