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강현/김포시의원 당선인

쌩쌩 지나치는 차를 향해 신사우 삼거리에서부터 아침 출근 인사를 했습니다. 60Km, 70Km의 빠른 속도 속에서도 인사하는 사람의 마음이 인사를 받을 사람에게 그 의미가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검게 썬팅을 한 차창 속은 보이지 않지만, 환하게 웃으며 수천, 수만 번 인사를 했습니다. 그렇게 눈이 내리는 늦겨울에 시작한 선거운동이 한 여름처럼 무더운 6월 13일 선거일을 기점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고사가 있습니다.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입니다. 전혀 저를 모르던 주민들이 계절이 바뀌면서, 꾸준히 반복된 인사를 통해 무명이었던 저에 대해 궁금함으로, 이후에는 지지와 응원으로 변하는 기적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6월 13일 선거에서 41.2%의 득표로 9명의 후보 중에서 1위를 주셨습니다. 이렇게 저를 뽑아 주신 이유를 생각해 보면 새로운 젊은 정치를 해달라는 요구, 시민과 소통하라는 요구, 무엇보다 깨끗한 정치를 해 달라는 마음으로 읽혔습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이제 겨우 작은 산 하나를 옮겨 놓았을 뿐입니다. 시민들의 욕구를 실현하기 위해 아직 우공(愚公)의 마음으로 옮겨야 할 큰 산이 많습니다.

하루하루 집중하여 바보스럽다는 얘기를 들어도 꼭 옮겨야 할 산이 있다면 옮기겠습니다. 그 마음으로 4년을 시민을 위한 의정 활동을 하겠습니다. 다만 이제 뽑아 놓았으니 알아서 하겠지가 아니라 시민들께서 지켜봐 주시고, 의견 주시고, 소통의 문을 두드려 주십시오. 소통의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겠습니다. 또한 짬짬이 현장으로 달려가겠습니다. 그래서 시민의 소리를 의정에 반영하겠습니다. 게으르지 않은 성실한 우공(愚公)이 되겠습니다. 민선 7기, 새로운 김포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