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이 아님에도 골든타임(golden tiime)을 놓치지 않고 위급상황에 처한 시민을 안전하게 구한 군인이 있어화제다. 그 주인공은 해병2사단 소속 민선우 대위.

김포소방서는 지난달 25일 통진성당 버스정류장 앞에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전화를 받는다. 소방서 구급대는 서둘러 출동하지만,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그날 통진성당 앞에서 한 시민이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고 한다. 마침 이곳을 지나던 민선우 대위는 긴급 상황임을 판단하고 즉시 119에 신고한다. 시민의 상태는 점점 나빠지고, 민 대위는 그동안 숙지해 둔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들어간다. 민 대위는 일촉즉발의 순간을 차분히 처리하고 곧이어 도착한 김포소방서 구급대에게 시민을 인계한다. 구급차를 이용해 인근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환자는 진료를 받고 안정을 취한 뒤 이상없이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포소방서(서장 배명호)는 18일 자칫 놓칠 수 있었던 위급 순간을 신속하게 대처해 준 민선우 대위에게 구급활동 시민 유공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포소방서 배명호 서장은 “응급환자를 발견한 뒤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고 침착하게 응급처치까지 실시한 민선우 대위에게 김포시민을 대표해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김포소방서도 언제나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