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센트롤자이 입주민과 맘카페 회원들이 '하나님의 교회' 신축을 반대한 집회를 열고 있다.

장기동 2067부지에 들어설 ‘하나님의 교회’ 대성전 건축을 반대하는 시위가 11일 오전 11시에 김포시청 앞에서 있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인원은 약 300여명으로 한강센트럴자이 입주민과 하나님의 교회 건축을 반대하는 맘카페 회원들이다. 이들은 ‘아이들이 많은 초등학교 앞에 이단사이비가 웬말이냐!’라며, 사이비종교 성전에 대한 건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1차 집회 후 5월 1일 ‘하나님의 교회 건축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전민준)’를 결성하고, 길거리와 온라인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김포시청을 방문해 건축허가에 따른 항의도 한 상태다.

비대위 전민준 위원장은 “우리들의 집단행동은 김포에 사이비 교회가 신축되는 것을 막고자 함이다. 사이비 시설이 들어오면 우리(센트럴자이 입주민)만 피해자가 아닌 김포시민 전체가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앞으로 주 1회이 상 집회를 가질 것이라 했다.

또한, 1만명이 넘는 주민이 하나님의 교회 신축을 반대하는 서명서를 제출했으며, 앞으로 온라인을 통해 서명운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법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건축이 시작되면 건축중지가처분 소송을 준비할 것이며, 김포시청에 지속해서 민원을 넣어 행정소송을 할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할 예정이다”라며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집회는 약 2시간동안 진행됐으며. 시청 앞에서 집결해 보건소까지 이동하는 가두행진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김포시기독교총연합회 임재호 목사는 지난 9일 입장문에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반사회적 종교집단이며 이단종교임을 밝히고, 종교용지에 건물을 신축하는 것은 공익에 반할 뿐 아니라 김포시 전체가 포교의 대상으로 시민의 안녕에도 악영향이 끼치는 등 비대위 입장을 지지하는 선언을 한 바 있다.

김포시 장기동 2067번지에 마련된 '하나님의 교회' 대성전 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