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을 동시에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홍철호 국회의원은 10일 구래동 당협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지하철 5호선‧9호선 동시 김포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이번 사업 추진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지하철 김포유치 실무추진단(단장 원제무 한양대 교수)’을 구성해 준비해 왔다”며, “조사 결과 9호선 개화차량기지와 5호선 방화차량기지를 동시에 이전할 경우는 경제적 타당성(B/C) 값이 1.06으로 검토 돼 김포 유치가 매우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구 60만을 목표로 하는 김포시도 이제는 중앙정부나 서울시의 배려 등 시혜적 조치에 의존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4차산업혁명 新벤처타운 사업’을 병행 추진할 수도 있다”고 했다.

덧붙여 6‧13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민선 7기 시장, 시‧도의원은 이번 사업을 초당적으로 협심해 반드시 김포 철도 성공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지하철 5호선‧9호선 동시 김포연장’ 추진을 발표한 의도가 따로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홍 의원은 ‘명백한 의도’가 있다며, “사업의 완성을 위해 시장, 시‧도의원은 물론 경기도지사 후보까지 이번 선거에 공약으로 내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5호선 연장으로는 김포연장이 타당성이 부족하냐는 질문에 “고양과 김포 양자 중 우리는 고양시보다 우월한 수준이다. 그렇다고 해서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해줄만한 값은 나오지 않는다”라며, “2021년은 국가 철도망 계획을 다시 짜는 해로 이때 못 집어넣으면 2031년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다”라고 답했다.

이와함께 두개 노선이 하나의 선로를 이용하게 되면 복잡성 측면이나 안전성 문제에 대해 “서울지하철은 2022년 까지 통합관제 시스템으로 바뀔 예정이다. 관제가 통일시 되기 때문에 우려하는 문제점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서울지하철 5호선‧9호선 동시 김포연장’ 추진에 대한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김포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우리 시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고, 그 목표와 방향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김포시는 한강과 바다, 그리고 문수산을 비롯한 뛰어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인구 60만 도시를 향해 성장하고 있는 청년도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가 안고 있는 많은 과제들 역시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점 또한 사실입니다.

오늘은 가장 중요한 교통 인프라에 대한 근본적 해결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김포도시철도 지하화를 통해 김포골드라인이 곧 상용운행을 시작하고, 2층버스를 비롯한 각종 대중교통수단이 시민의 발이 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현재와 미래를 위한 충분한 대인이 되지는 못한다는 점을 모두들 인식하고 계실 것입니다.

결국 서울지하철의 김포연장만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서울시는 2017년에 5호선 방화차량기지 이전사업에 대한 용역을 발주한 바 있고, 그 결과가 올 6월 28일 전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서울시 및 관계기관에 자료 제출, 의견 제시, 필요성 설명, 관련법 개정 등 서울지하철의 김포유치를 위해 앞장 서 왔습니다.
이번기회를 놓치면 김포 미래 100년이 어두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용역은 고양시와 김포시를 대상으로 타당성 검토가 진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저는 새로운 희망의 빛을 보았습니다.

5호선뿐만 아니라 9호선까지도 우리 김포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그야말로 획기적인 방안을 찾아냈습니다.

서울시와 김포시가 교통체증, 사회적 비용 증가, 부족한 대중교통서비스 같은 국가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두 도시간의 협력으로 상생할 수 있는 윈-윈 사업이 ‘서울지하철 5호선‧9호선 동시 김포연장’인 것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제 우리 시도 중앙정부나 서울시의 배려, 시혜적 조치에 의존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는 것입니다.

인구가 40만이 넘고, 국회의원이 2명이 있는 도시로서, 자부심과 자존심으로 자기 주도적 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하며, 당당하게 요구하고 방안을 도출할 때 이 모든 것이 환상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6월 13일 실시되는 민선 7기 시장, 시‧도의원 선거에 출마하시는 후보들은 제가 설명한 내용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심해서, 반드시 김포철도 성공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하나가 되어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시작은 홍철호가 했지만,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김두관, 신동근 의원님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지하철5호선 김포연장사업을 함께 추진해왔던 것처럼, ‘5호선‧9호선 동시 김포연장’ 사업도 두 분 의원께서 큰 역할 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이제 기차는 곧 출발합니다. 김포에는 김포당이 있고, 모든 선출직공직자들이 함께 할 것입니다. 힘을 모아주시고 응원해주시글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5월 10일
 국회의원 홍철호

▲김포대학교 서은영 철도학과 교수가 '서울지차하철 김포유치단'추진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