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하성에 있는 작은마을 마곡리. 마곡리에 유일하게 있는 초등학교인 금성초등학교. 금성초등학교와 함께하고 있는 병설유치원 원생들이 특별한 체험을 하고 왔다.

요즘 아이들, 거주지와 상관없이 자연과 함께하기란 여간 녹록지 않다. 더구나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미취학 아동이 자연을 안다는 건 어쩜 무리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금성초병설유치원(이하 금성초유치원) 원생들은 좀 다르다. 금성초유치원은 지역 특성을 살린 자연체험학습의 필요성을 인식해 올해 유치원교육관정운영계획을 수립했다. 교육과정 중 하나인 ‘사계절 숲 체험’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과 벗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지난 11일 금성초유치원 원생들은 태산가족공원으로 숲 체험을 갔다. 이곳에서 봄 소리도 듣고, 봄 모습도 찾았으며, 봄의 향기도 맡았으며, 눈 감고 봄을 느끼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온몸 가득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진달래화전 요리활동은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활동이었다.

금성초유치원은 앞으로 숲 체험활동에서는 태산가족공원과 연계한 ‘숲 해설사와 함께 숲 이야기’라는 주제로 계절에 따라 ‘숲과의 만남’, ‘숲 속의 보물찾기’, ‘식물관찰’, ‘숲에 사는 새와 곤충과 동물 탐색하기’ 등 다양한 자연 친화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성초유치원 마상화 원장은 “2018학년도 유치원 사계절 숲 체험 활동은 유아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면서 자연과 교감하며 자연 친화적인 태도를 기를 수 있는 특별한 교육이다”고 말했다.

이날 아이들은 숲에서 소리를 듣고, 향기를 맡으며 자연과 함께하는 봄을 보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