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어새

협회는 1992년 한강하구 조류 모니터링을 시작으로 김포한강야생조류공원은 1999년부터 모니터링을 해오고 있는데 총 73종의 조류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종류는 멸종위기야생생물1급 저어새를 비롯해 2급 큰기러기, 재두루미, 흑두루미, 새홀리기, 큰말똥가리, 참매, 독수리, 재빛개구리매, 새매 9종, 천연기념물 원앙, 황조롱이, 비둘기조롱이 3종 등이다.

협회에 따르면 우점 종은 큰기러기로 가장 많은 개체수가 도래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그 다음은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순이다. 김포한강야생조류공원(총면적579172.6㎡)은 한강하구에 위치한 천혜적인 공간으로 종의 다양성이 뛰어나며 고라니와 족제비 등의 포유로도 관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김포한강야생조류공원의 조류 개체수가 감소하기 시작한 것은 2009년부터다.
감소원인으로는 한강신도시 조성과 농경지였던 공간을 야생조류공원으로 조성하면서 부터 개체수가 감소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2014년 김포한강야생조류공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김포시로 이관되면서 야생조류공원 농경지 방치와 무분별한 사람들의 접근, 반려견 등 조류서식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것이 큰 이유라고 판단하고 있다. 즉, 서식을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없이 일반공원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조류의 급격한 감소 원인으로 보고 있는 것.

이에 김포시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철새 서식지 복원계획의 일환으로 현재 야생조류공원 특화 관리방안과 계획이 진행중이며, 앞으로 유수지를 포함한 63만 3547m² 부지에 낱알들력, 습지원, 편의휴게시설 등을 갖춘 수도권 최대 조류.생태 특화공원 겸 자연학습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야생조류공원의 변화는 수공간이 조성되면서 2017년 멸종위기야생생물1급 저어새가 김포한강야생조류공원 저류지와 무논에서 관찰됐으며, 2018년 3월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이가 관찰되기도 했다. 그 외 물새류 논병아리, 쇠물닭, 깝짝도요도가 관찰돼 야생조류공원의 기능이 다시 회복된다면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는 우리니라 최대의 야생조류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큰기러기

▲ 원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