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2회 김포시의회 임시회 행복위 황순호위원이 '김포시 조직개편 수정안'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8일 새해 들어 첫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라 밝히고 기존 6국 2담당관 27과 124팀에서 1담당관 3과 9팀을 증설한 6국 3담당관 30과 133팀으로 확대한다는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 했다.

그러나 제181회 김포시의회 임시회 행정복지위원회(이하 행복위)가 이를 부결하면서 사실상 새해 첫 조직개편이 불가능해졌다. 염선 행복위위원장은 시기적 문제와 면밀한 검토의 필요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부결사유로 들었다.

시는 이 안이 부결되자 1개과(미래전략과)를 축소하고 4개과(도서관과, 건축관리과, 건강관리과, 축수산과)를 늘리고 증원을 49명에서 45명으로 하는 수정안을 이달초 입법예고에 나섰다.

그러나 수정안 또한 의회의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집행부 자체 심의위원회에서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결국 시는 애초 조직개편안을 대폭 축소한 2개과(도서관과, 건축관리과)신설을 시의회에 다시 제출했다.

이날 심의에서 황순호 위원은 이렇게까지 급작스럽게 올린 이유를 따져 물었고, 유승창 행정지원과장은 “민선 7기가 시작되는 오는 9월에 이뤄지게 되면 그 후 6~7개월은 가야 조직개편이 가능하다”며 “그동안 직원들은 업무적으로 힘들어하는 상황으로 이번에 반드시 이뤄지는 게 옳다는 직원들의 의견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염선 위원장은 “시기적으로 적정하지 않으나 승진을 기대하는 몇몇 직원들을 위한 개편이었는지 현장에 현업부서에 업무를 분산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조직개편이었는지에 대해 집행부서 모든 직원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심의된 ‘김포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축조심의를 거쳐 오는 27일 있을 2차 본회의에서 최종승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