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양동 모담산 자락에 있는 ‘김포아트빌리지’는 김포한강신도시 특화사업으로 조성된 문화 공간이다. 이곳은 한옥마을, 창작스튜디오, 아트센터(야외 공연장) 등 총 3개 영역으로 다른 도시의 특화마을과는 차별화된 김포의 문화거점 시설이다. 그만큼 시민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곳이다.

김포시청 문화예술과는 “김포아트빌리지의 명칭이 전국 아파트와 연립 등의 이름으로 사용되는 등 김포시만의 특수성을 배제된 일반적인 외래어 명칭이다”라며 “그동안 설문조사와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김포아리문화예술촌’으로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개관을 20여일 앞두고 이곳을 관리‧감독하고 있는 김포시청 문화예술과는 다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나왔다.

이유인즉슨 시가 지난 1월 입법예고한 명칭 때문. 시는 지난 1월 중순 경 김포아트빌리지 명칭을 설문조사한다며 김포한옥예술마을, 김포한옥예술마을, 김포문화예술촌(마을), 김포모담한옥마을 등을 내 놓았다. 또한, 이 외에 김포한옥마을, 김포샘재마을, 김포모담마을, 김포한옥예술촌 등도 고려 대상이라 밝힌 바 있다(본지 1월 12일 보도).

그러나 23일 시가 발표한 명칭 입법예고는 ‘김포아리문화예술촌’(본지 1월 26일자 보도). 당시 내놓은 명칭은 오간데 없고 ‘김포아리문화예술촌’으로 정하겠다는 입법예고를 한 것. 이 과정에서 시민은 반기를 들고 나섰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김포아리문화예술촌’을 반대하는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고, 김포의 특색과 시설의 용도에 어울리는 새로운 이름으로 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조성됐다. 또한, 시민의 의견을 어디까지 수렴했는지에 대한 불신도 일기 시작했다.

그리고 2월 7일. 김포시청은 ‘김포한강 한옥마을, 김포한옥 예술마을, 김포모담 한옥마을, 김포모담 예술마을’ 등의 예시를 들고 다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나섰다.

7일부터 11일 5일간 진행되는 이번 설문의 진행방식은 네이버 오피스 설문조사. 김포시민이 아니어도 참여가능하며, 위에 제시된 4개의 명칭 외에도 기존에 사용되던 가칭 ‘김포아트빌리지’도 투표 가능하다.

시민의 많은 관심 속에 개관을 앞두고 있는 ‘김포아트빌리지’.  이번 설문조사로 시민의 참여를 한발 가까이 한만큼 시설의 이미지와 용도에 어울리는 명칭이 선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김포아트빌리지(가칭)' 새 이름 설문조사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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