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1회 김포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된 김포시 행정기구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행정복지위원회 축조심의에서 부결돼 사실상 새해 첫 조직개편이 불가능해졌다.

행정복지위원회는 31일 축조심의를 통해 조직개편과 관련한 조례안을 심의했으나 효율적이지 못한 기구개편 등의 이유를 들어 안건을 부결한 후 심사보고서를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조직개편에 따른 효율적 행정서비스 제공과 인사적체를 해소하려던 김포시의 계획은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으며 내부 동요도 잠재워야 하는 이중고를 안게 됐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에 기대를 걸었던 고참 6급주사들의 실망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나 시의회를 향한 반발도 예상된다.

김포시의회가 조직개편안을 부결할 것이란 관측은 상임위 심의 과정에서 이미 예견돼 있었다. 그러나 막상 부결이란 소식을 접한 직원들은 당혹감과 함께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직원은 "너무 허무하게 부결된 느낌이다. 의회가 집행부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며 "동시지방 선거를 의식해 조직이 확대되는 걸 견제한 것으로 보여 분한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이번 조직개편안에 본청 기준 6국 2담당관 27과 124팀을 6국 3담당관 30과 133팀으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을 본 회의에 상정한 바 있다.(1담당관 3과 9팀 증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