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결성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자조모임. 이 모임에서 (주)코로나 신동원 대표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 대표는 내년 상반기 3D프리트로 만든 '산토니 하우스'를 킨텍스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초지능 혁명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상품‧서비스의 생산과 유통 그리고 소비 전 과정에서 모든 것이 연결되고 지능화된다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3D 프린터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아이콘으로 등장한다.

3D프린터는 과연 어떤 존재인가? 2D프린터가 활자나 그림을 인쇄했다면 3D프린트는 입력한 도면을 바탕으로 3차원의 입체 물품을 만들어낸다. 3D프린트는 앞뒤(x축)와 좌우(y축)만 움직이는 2D프린트 기능에 상하(z축) 운동을 더 한다. 즉, 조형물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

3D 프린터로 활용할 수 있는 건 매우 다양하며 제작 속도 또한 빨라 제품 생산에 목적을 둔 기업들이 선호하는 추세다. 아디다스의 경우 소비자가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맞춤형 신발을 주문하자 3D 프린팅과 로봇,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5시간 만에 완제품을 제작해 소비자에게 전달했다.

의료계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의료계는 각종 내장과 피부, 혈관 등도 인쇄 가능해 앞으로 장기이식 부족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고려대 안산병원 수술팀이 구강암에 대해 3D프린터를 이용한 티타늄 하악골 이식술을 시도해 성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다. 건물을 짓는 것도 3D 프린트로 가능하다. 이 프린트를 이용해 집을 짓게 된다면 시간 단축은 물론 비용절감도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그렇게 된다면 시세의 절반에 해당하는 집을 소유할 수 있으며, 이로 파생되는 행복지수와 출산율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전 세계 분위기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급변하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이라 하듯 김포 이곳저곳에서 4차 산업혁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의 자조모임이 일고 있다.  김포대학교 양형용 KTEP 행정실장을 주축으로 김포 관내 젊은 기업인과 차세대 산업혁명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이들의 모임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14일 하성면에 있는 (주)에펠 사업장에서 시작된 이번 모임은 우리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의 물음표에서 시작했다. 이들은 ‘우리가 주인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삶’이라는 주제로 차세대 산업혁명인 4차 산업혁명의 접근과 3차 산업과의 협업에 대한 방안 모색, 새로운 추세에 대한 아이템 공유에 나섰다.

4차 산업혁명에 누구보다 앞장 서 있는 (주)코로나 신동원 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현실과 가상이 인간을 중심으로 융합하는 것”이라며, 1차 산업혁명인 기계혁명, 2차 산업혁명인 전기혁명, 이들에 이어 on-line혁명인 3차 산업혁명의 예를 들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다양한 산업의 협업을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간이 설자리에 대한 불안감과 사라지는 직업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일렁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 안에서 아날로그와 낭만을 추구하는 지적 존재는 결국 인간이며, 이를 기반으로 3D프린팅, 나노, 바이오, 신소재, 에너지저장 기술 등을 활용한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앞으로 우리 아이들 가질 일자리 중 약 80%이상이 IT에서 나온다 예측하고 있다. 이들이 꾸려갈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사회로 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에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기계가 사람을 대신하는 4차 산업혁명. 그러나 그 중심은 낭만을 추구하는 사람으로 귀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