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읍·면·동 새마을남녀지도자들과 함께 참여한 다문화이주여성들은 아침 일찍 모여 발효된장과 고춧가루 등 재료를 섞어 만든 고추장(1.8ℓ) 500여통을 홀몸노인 및 독거노인, 노인 및 장애시설, 북한이탈주민, 어려운 다문화가정 등에 전달했다.

행사에 참여한 결혼2년차 베트남 20대 다문화가정주부는 “한국의 전통고추장 담가주기 체험을 하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한국의 새마을회원님들이 남을 돕기 위해 열심히 고추장 담가주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종필 회장은 “해마다 지방비보조사업으로 새마을회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맛있게 고추장을 담가 전해주고 있는데, 새마을회가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업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미경 시부녀회장은 "늘 소외된 분들과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올해는 유난히 물가도 올라 많은 분들에게 나눠줄 수 없어 아쉽다"며 "겨울이 다가오면 소외된 이웃은 더 어려움을 겪는 시기이므로, 이번 행사외에도 따듯하고 더불어 함께 하는 의미있는 봉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