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운양동에 있는 운양고등학교에 김정덕 김포교육장을 비롯한 내빈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교육공동체 개방형 사회적협동조합(이하 고육협동조합)학교가게와 북카페가 개소식을 했다.

교육협동조합은 교육복지와 민주시민교육, 학생 건강증진을 위해 지난해 3월 운양고 교육협동조합 발기인 13명이 결성된 데 이어 6월 월 창립 후 올 3월 법인 설립을 마쳤다. 학교가게와 북카페는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기획단의 어울림 공간조성 사업과 운양고의 지원으로 만들어졌다.

북카페와 같이하는 학교가게 상호는 ‘운수대통’. 운양고 학생들의 공모를 거쳐 정해진 이름으로 말 그대로 운수가 대통하자는 의미다. 그만큼 학생들 스스로가 주체가 돼 전교생 998명 중 200여명의 학생이 조합원으로 가입했다. 이들은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 조합원과 함께 운수대통을 운영한다. 또한, 이곳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장학금과 학생복지시설 마련에 쓰이게 된다.

이날 참석한 김정덕 교육장은 “운수대통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경기도 내에서도 우수사례가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를 시발점으로 더 많은 학교가 교육협동조합에 관심을 두고 참여하기 바란다”며 축사를 전했다.

이어 변우복 운양고등학교 교장은 “교육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사회적 경제의 의미를 깨닫고 실천하는 게 우선이다”라며 “이를 통해 협동과 협력의 방법을 체득하고 활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날 개소식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운수대통’. 앞으로 지역사회인 마을과 학교가 손잡고 우리 아이들을 함께 키워간다는 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