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소년야구연맹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 참여 팀은 91개, 참가 선수는 1200여명으로 전국 각지의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하는 전국단위 대회다. 총 6개 리그로 진행된 대회에 김포시유소년야구단은 꿈나무리그와 유소년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김포시유소년야구단은 선수들의 부상으로 시즌 초 성적은 처참했다.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의 집념은 대단했다. 악재의 상황임에도 전국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유소년야구의 최강임을 알렸다.

김포시유소년야구단의 기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꿈나무리그 김재경(걸포초 3) 선수와 유소년부 한지성(풍무초 졸, 현 충암중 1) 선수가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으며, 유소년부 이헌태(통진중 졸, 현 서울덕수중 1) 선수도 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사령탑인 원현묵 감독이 감독상까지 차지하며 김포유소년야구를 전국에 알렸다.

특히 강력한 우승 후보 도봉구유소년야구단과의 경기는 이번 대회의 백미로 꼽힌다. 꿈나무리그 결승이 있던 8일 김포시유소년야구단은 2:9로 지고 있던 상황. 김포시유소년야구단이 마지막 공격에서 8득점을 하며 도봉구유소년야구단에게 10:9로 역전하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해 감동을 안겨줬다.

원현묵 감독은 “유소년야구단은 공부하는 야구, 생활 속 야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학교에 진학한 선수들에게는 마지막 대회였다. 이번 우승은 후배들에게는 멋진 선물로 본인들에게는 큰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 덧붙여 악조건임에도 꾸준한 응원과 지지를 해 준 부모님들의 감사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