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사랑을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로 남긴 카미유 클로델. 두 예술가의 사랑은 그들의 작품에 남아 보는 이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그녀의 대표작 <성숙>은 로댕의 활기와 입체감이 표현되었고 그녀의 철학적이고 상징적인 성향이 배어있다.

과연 로댕과 만남이 그녀에게 운명이 되었을까? 로댕은 그녀에게 영감을 주었으나, 그녀의 발목을 잡는다. 그녀의 철학적이고 관능적인 독창성이 로댕의 그늘에 드러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부 작품들이 지나치게 관능적이라는 이유로 전시가 거부되는 등 그녀를 매우 힘들게 했다. 결국, 그녀는 정신적인 불안정에 시달리며 생을 마감한다.

여러 가지 심리적 갈등과 애증. 그리고 그 속에서 탄생한 그녀의 작품들. 이런 모습이 김포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최진수발레단’은 클로델의 작품을 주제로 당시 그녀의 심리상태를 그리는 움직임과 영상. 마치 박물관에 있는 듯한 시각적인 무대를 관객에게 선사한다.

로댕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와 동시대를 살지 않았더라면…. 한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로 남았을 클로델. 이번 여름 그녀의 몸짓을 느껴보자.

▶ 일 시 : 7월 21일(금) 19시 30분
▶ 장 소 : 김포아트홀 공연장
▶ 티 켓 : 전석 1만원
▶ 문 의 : 031.996.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