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신도시 개발 등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인구가 날로 증가하고 시민들의 생활체육 참여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관내 운동장 시설이 낡고 오염돼 종합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일 김포시와 체육인들에 따르면 김포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설경기장은 김포종합운동장, 걸포운동장, 솔터체육공원내 솔터운동장 등 3곳이 있다.

현 김포종합경기장은 김포시 인구가 10만인 시점인 1986년도에 건립돼 시설이 노후화 됐을뿐만 아니라 2020년 계획인구 60만명을 내다보는 현 시점에서는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김포종합운동장의 인조잔디 등 바닥보수가 이뤄진 것은 지난 2011년 고양시에서 개최된 제92회 전국체전 당시 고등부 축구 예선경기 때이며 이 후에는 전혀 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잔디가 낡고 딱딱해 부상의 위험이 도사린 채 김포시민축구단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육상트랙은 2005년 김포시에서 개최된 경기도 생활체육대회 당시 정비된 이 후 최근까지 사용 중이나 오랜기간 사용으로 인해 우레탄이 탄성력을 잃어 딱딱함은 물론 균영과 파헤침으로 김포시청 여자육상팀 마저도 훈련을 포기하고 지방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실정이다.

또한 걸포근린공원내에 위치한 걸포운동장은 2007년 조성된 이래 10년동안 사용되고 있어 인조잔디가 닳아 없어진 상태로 동호인들이 부상에 노출돼 있다.

이와함께 솔터체육공원내 위치한 솔터운동장은 2014년 LH공사로부터 무상귀속돼 김포시에서 운영하고 있으나 최근 인조잔디 충진제의 결함으로 백색가루가 일어나는등 불량자재 사용이 의심돼 보수정비가 시급하다고 체육인들의 원성이 높은 상황이다.

김포시는 김포종합운동장 등 공설경기장의 종합적인 보수정비계획을 수립해 나가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12억여원에 달하는 재원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창하 김포시 교육체육과장 “그 동안 사우동 개발계획에 따라 운동장 이전계획이 있어 보수정비를 늦춰왔으나 개발계획 유보로 인해 더 이상 보수정비를 미룰수 만은 없는 실정이다"며 "우선 소요재원 확보를 위해 선출직 도의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도비 등 재원확보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승현 · 김준현 도의원은 1일 씨티21뉴스와 통화에서 "상황의 심각성을 잘알고 있다. 시설물 교체에 공감한다"며 "시책추진비 등을 확보해 재원을 조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