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읍 양곡리 오라니 장터 주변을 대상지로 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에 응모한 양곡지역발전 주민협의체 회원들은 17일 본격적인 현장평가를 앞두고 직접 계획한 사업계획 발표 준비에 한창이다.

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은 뉴타운 해제지역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낙후지역의 주민참여를 통해 현지개량방식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도비로 지원받아 진행하는 것으로, 양곡지역발전협의체는 향후 국비공모 사업에 대한 실행사업비를 확보할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가.

사업추진 대상지는 2009년 김포시 양곡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주민 반대 등으로 촉진지구가 해제되고 주변 신도시 개발로 인해 상대적으로 주거환경 및 경제산업 여건이 낙후되어가면서 사회적으로 고립되어가는 양상을 보여 마을 활성화를 위한 재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양곡 원주민들은 3·1만세 운동이 진행되었던 오라니 장터 등 역사적 가치 잠재력을 발굴해 지역 활성화의 발판을 삼아 정주환경 개선을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안영현 양곡6리 마을이장은 “주민이 직접 발굴한 지역 활성화 아이템을 바탕으로 다시 마을을 예전처럼 활기 넘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현장여건, 사업계획의 합리성, 주민참여도 등 서류 검토와 현장방문평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사업에 응모한 8개 시·군 중 고득점 순위 3개소를 선정해 오는 23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