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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꿈이 현실이 되는 곳 … 꿈목장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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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28  17: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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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전 축산전공생이 병아리 2마리를 키우기 시작한다. 2마리의 병아리는 50마리 닭이 되고, 닭은 돼지가 돼지는 송아지가 되었다. 동화에서나 봄직한 꿈과 같은 이야기가 과연 현실에서 가능한 일일까? 답은 ‘가능하다’이다.

위 이야기는 목장 할아버지로 통하는 꿈목장 이윤재 주인장의 실화다. 그가 병아리 2마리로 일궈낸 목장. 이제는 아이들의 낙농체험 학습장으로 내주고 또 다른 꿈들이 몽글몽글 피어오르도록 돕고 있다.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이며 엄마 역할도 해 보고, 소담소담 말동무가 될 수도 있는 곳. 젖소에서 생산된 신선한 우유로 영양만점 간식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이런 과정에서 아이들의 꿈은 현실로 자라는 곳이 바로 꿈목장이다.

여린 연둣빛이 신록으로 변해가는 이즈음은 이곳에서 뒹굴기 적합한 시기다. 적당한 기온, 적당한 햇살, 적당한 바람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니 어찌 이곳을 찾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송아지 엄마가 되어보아요 …송아지 우유주기

기자가 찾은 날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의 재잘거림으로 봄 하늘이 부러울 게 없던 날이었다. 수도권에 있는 목장 중 시설이면 시설 프로그램이면 프로그램이 둘째가라면 서러울 목장을 제대로 찾은 셈이다.

아이들은 간단한 동영상을 통해 송아지와 친해지기 위한 준비과정을 갖는다. 그 후 바로 목장으로 투입. 너른 잔디를 냅다 달리는 아이들은 송아지의 일일 엄마 체험에 신이 난다. 축사에서 풍기는 독특한 냄새에 코를 막는 아이, 송아지가 무섭다며 선생님 뒤로 빼는 아이, 호기심에 냉큼 송아지 곁을 차지하는 아이 등 다양한 모습들이 재미있다.

목장 할아버지는 우윳병을 아이들 손에 쥐여주고 송아지의 엄마가 되어보라 한다. 목장 할아버지의 재치로 영리한 송아지 한 마리는 아이들과 잔디를 활보하며 친구가 된다. 엄마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니 아이들은 송아지를 쫓아다니며 연신 우윳병 물리기 여념없다.

또한, 소들에게 건초와 신선한 풀을 주는 과정을 통해 초식동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식생활에 대해 배운다. 자그마한 손으로 풀을 먹이니 소들이 넙죽넙죽 잘도 받아먹는다.

   
 

■ 소똥으로 연료를 만들어보아요 … 소똥 발전소

소는 풀을 먹고 되새김질을 하는 반추동물이다. 이러한 소의 배설물은 섬유질과 거름 성분이 풍부해 옛부터 퇴비나 땔감으로 유용하게 쓰였다. 그뿐만 아니라 일부 지역에서는 집을 짓는 재료로도 쓰이기도 한다. 이렇게 소똥의 활용범위가 커지면서 최근 새로운 천연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사실은 아이들에게는 생소할 터. 이를 알려주기 위해 목장 할아버지가 총대를 멨다.

똥이 주는 선입견 때문일까. ‘소똥’을 이야기하자 아이들의 반응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 아이들의 다양하고 민망한 표정을 목장 할아버지가 한순간에 사로잡는다.

축사에서 나온 소똥을 아무런 꺼림 없이 냄새 맡고 만지는 목장 할아버지 모습에 아이들 동공은 흔들린다. 그러나 그도 잠시. 소똥을 에너지로 활용하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흥미롭다. 에너지원이 된 소똥은 아이들의 장난감이 되며 먹을거리가 된다.

기계화된 요즘 농가에서는 이런 소똥을 직접 연료로 만들어 사용 중인데 꿈목장 역시 이 방식으로 에너지원을 활용하고 있다. 소똥 연료로 구운 호박고구마를 맛있게 먹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인간과 생태계의 상호관계를 이해한다.

   
 

■ 내 간식 내가 만들어보아요 … 치즈 만들기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아이들의 감각은 스펀지다. 있는 그대로 보는 그대로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스펀지와 같은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려면 좋은 양분 공급은 필수로 치즈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소고기보다 영양분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치즈는 칼슘, 미네랄, 비타민, 단백질 등 우리 몸에 필요한 대부분 영양소가 들어있다. 우유의 10배 정도 농축된 치즈는 나무랄 곳 없는 식품이다.

영양만점인 치즈를 아이들이 직접 만든다는 걸 상상하지 못하는 어른도 다소 되리라. 하지만 이곳에선 가능하다. 목장에서 생산된 신선한 우유를 활용해 만드는 이곳 치즈는 그 맛이 일품이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만든 치즈는 이 세상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단일 품이다.

목장 선생님이 치즈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자 그 여느 때보다 아이들의 귀가 쫑긋, 눈이 반짝거린다. 고사리손으로 반죽하고 치대는 아이들의 이마에 어느새 땀방울도 한몫한다. 아이가 만든 치즈는 어찌도 잘 늘어나는지 이곳저곳에서 환호성이 넘친다.

엄마에게 혹은 동생에게 자랑하고 싶은 아이들은 포장해 달라며 선생님을 재촉한다. 꿈목장에서 만든 치즈는 개별 포장해 체험자들에게 제공한다. 시중에서 사는 일반 치즈와 다르게 화학성분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영양은 물론 담백함까지 잡았다. 특히 구워 먹는 치즈의 맛은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함구하는 게 현명하다.

   
 

치즈 만들기 과정으로 내 아이는 앞으로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자신에게 약속한다. 그리고 송아지의 엄마가 되어보는 과정을 통해 부모님에게 감사함을 되새김질한다. 이뿐이겠는가. 잔디에서 송아지와 아낌없이 뛰어노는 아이들에게서 냄새난다고 코를 막던 아이, 무섭다며 뒤로 빼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목장 할아버지의 꿈이 자란 곳. 아이들도 자신이 꿈꾸고 있는 막연한 무엇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곳이 바로 꿈목장이다.

이밖에도 청소년 프로그램, 가족단위 프로그램이 알차게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사항은 꿈목장 홈페이지(www.꿈목장.com)나, 대표전화(☎ 070-8806-5352,  주소: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귀전로 56번길 18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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