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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칼럼>賞의 品格 … 품위 잃은 김포문화상
전광희 대표기자  |  jkh@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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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30  16: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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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문화상은 향토문화 발전과 민족문화 향상에 기여한 공적이 많은 시민에게 수여해 자긍심을 고취하고 시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김포시가 1986년도에 제정했다. 6개부문(교육․학술부문, 향토문화부문, 예술부문, 체육부문, 사회․봉사부문, 효행․장한가정부문)에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김포지역 최고 권위의 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김포문화상의 권위는 바닥에 떨어지고 후보자 추천과 선정에서도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심지어 폐지까지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한 김포문화상 수상자 선정을 두고 김포시민단체가 시상취소와 함께 심의 과정 공개 등을 요구해 논란이 뜨겁다.

시민단체가 제기한 문제는 특정부분 후보자의 선정과정을 떠나 김포문화상 전체에 대한 불신과 정체성 부재 등의 비판으로 집약되고 있다.

이번 논란의 배경은 그간 관행처럼 이어져온 특정단체끼리의 나눠먹기식 수상과 로비, 자격미달자 추천 등 후보자 선정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의심을 받기 시작한 데서 비롯됐다. 과거 김포문화상 수상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고개가 끄덕여 질 정도로 지역주민들의 공감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지역 내에서의 활동이 두드러졌었고 신망도 높아 심사위원들이 선정에 애로를 겪기도 했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후보자 추천도 한정되고 단수 추천도 빈번해 수상자 선정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고 수상자 특전 또한 상패수여 이외에는 전무하다. 이로 인해 후보추천을 고사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실추된 김포문화상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로부터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우선 김포문화상이라는 명칭변경부터 고민해보자.

6개 부문의 지향점이 각기 다른데도 불구하고 김포문화상이라는 포괄적의미로 시상되는 것은 각부문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최근의 트렌드와도 맞지 않다.

문화상은 말 그대로 문화와 관련된 인사들에게 시상하고 이외의 부문별 시상은 김포시의 변화속도에 맞게 바꿔보자. 예를 들어 ‘자랑스런 김포인상’이라던지, 또는 요즘 김포시가 추구하는 평화문화도시김포인상, 이밖에도 체육도시 김포를 상징하는 김포체육인대상, 교육도시 김포시를 지향하는 김포참스승상 등등의 부문별 명칭은 어떨까?,

후보자 추천방식 또한 변해야 한다. 현재처럼 읍,면,동장이 추천권을 갖고 필요에 따라 시장이 심사위원회에 추전하는 방식은 후보자의 다양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친소관계에 치우칠 수 있기 때문에 추천권을 건강한 시민사회단체에 부여하는 것도 생각해 볼일이다.

특히 시민들의 냉담한 반응도 풀어야 할 숙제다. 그들만의 수상이라는 조소섞인 반응은 상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후보자로 거론되는 것조차 반기지 않는 해프닝으로 이어진다. 상의 권위를 높이고 수상자가 시민들로부터 진심 어린 박수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김포시가 최근의 논란에 대해 문제점을 인식하고 김포문화상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를 보완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시상계획을 준비해보겠다고 한다. 전향적이고 진취적인 김포시의 자세가 반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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