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가 한강시네폴리스 민간사업자 선정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조사특위를 구성한 가운데 이해 당사자인 ㈜한강시네폴리스개발과 민간사업자 컨소시엄의 대표사인 ㈜국도이엔지의 대표이사가 의혹을 제기한 김인수 시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해 파장이 일 전망이다.

㈜한강시네폴리스개발과 ㈜국도이엔지의 양영대 대표이사는 김인수 시의원이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자 불법선정 의혹’이란 제목으로 김포최대 시민단체인 ‘한강신도시총연합회’ 인터넷 카페에 허위사실을 유포,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 10일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김 의원을 고소했다.

김인수 의원은 지난 2월 17일 한강시네폴리스 민간사업자 불법선정을 주장하며 시의회 본회의에서 유영록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의를 벌였으며 민간사업자 선정과정의 문제점과 의혹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이번 시의회 ‘한강시네폴리스 행정사무조사 발의’와 조사특위 구성을 주도해왔다.

이와 관련 양영대 대표는 고소장에서 “김 의원은 ‘한강신도시총연합회’ 인터넷 카페에 사업자 선정시 적격심사를 하는데 선정된 업체는 국세 104억여원, 지방세 8천200만원 고액, 상습체납자로 밝혀졌다"며 "사업승인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수익증권을 발행해 사업부지 12.45%를 매입하고, ㈜한강시네폴리스개발로 사업시행권을 넘기고 모델하우스를 허가 내줬다"라는 허위사실을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양 대표는 또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데 김 의원이 시의회 시정질의에서 이같은 문제를 제기해 김 의원에게 자료를 제시하며 의혹에 대해 모두 해명했는데도 인터넷 카페에 이같은 명백한 허위사실을 게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대표는 김 의원의 인터넷 카페 게시글에 대해 “㈜국도이엔지는 국세, 지방세 등 세금체납 사실이 전혀 없고 ‘국도’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다른 법인의 세금체납을 혼동한 것”이라며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은 지난 2011년 12월23일 승인났으며 2015년 10월5일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고 반박했다.

양 대표는 특히 “수익증권도 발행시기는 2016년 12월로 이미 2011년 사업승인이 난 이후이며 모델하우스도 사업승인과는 무관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이 마저도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때는 2016년이어서 사업승인 이후이기 때문에 이 또한 모두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적시했다.

양 대표는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은 지역주민과 김포시 발전에 중대한 사업으로 김 의원의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그간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온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돼 하루속히 진실을 바로잡아 주기 바란다”며 국세ㆍ지방세 납세증명서, 사업승인 고시, 사업시행자 지정서 등 8개 문서를 검찰에 증거로 제출했다.

이에 대해 김인수 의원은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의 문제와 관련해 시정질의 동영상을 한강신도시총연합회 인터넷 카페에 올린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고소인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적이 없고 변호인의 자문을 받은 시정질의 내용을 올렸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조사특위에서는 사법적 권한이 없기 때문에 사업자 선정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사실관계를 따져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