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기술(사장 이병욱)이 발전용량 100MW 규모의 바이오매스발전소 건립을 김포 학운2일반산업단지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규모는 김포시 1일 총 전기사용량의 20%에 달하는 수치다.

지역난방기술은 지역난방과 열병합발전 등 에너지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로 공기업인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자회사다.

13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학운2산단에 추진중인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는 우드칩과 우드펠릿 등의 연료를 사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게 된다. 이미 지난해 말 산업통산자원부 전기위원회에서 발전사업 허가취득을 완료했으며, 올해 SPC(특수목적법인) 설립과 금융조달 등을 거쳐 오는 2020년까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는 우드칩이나 우드펠릿 같은 목질계 연료를 이용해 발전을 하고, 여기서 나오는 열은 지역난방(청라에너지)으로 공급한다. 특히 100MW 규모의 대형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현재 당진에서 한 곳 정도만 상업운전일 정도로 흔치 않다. 연료로 쓰이는 우드칩과 우드펠릿 등은 수입이 대다수다.

신재생에너지 중 바이오에너지는 재생가능한 식물·해양계 또는 목질계 일반 바이오에너지, 그리고 바이오-SRF로 불리는 폐기물고형연료(SRF)가 있다. 목질계 연료를 사용하는 바이오매스발전소는 생활폐기물이나 폐비닐 등을 태우는 SRF발전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염물질 배출이 훨씬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청라에너지는 김포한강신도시와 인천 청라지구에 열을 공급하고 있으며 당초 이곳에 400MW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를 짓는다는 목표 아래 김포도시공사와 매매계약을 맺었으나,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난해 사업승인이 무산되며 부지활용을 고민해왔다.

한편 정부의 에너지 자립도 확충 압박을 받고 있는 김포시는 이번 열병합 발전소 건립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용역결과 등이 나오는 대로 세부적인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산자부 승인 이 후 발전소 건립에 관심을 갖고 있다. 청정에너지 생산을 위한 발전소가 김포에 들어선다면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며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용역 결과가 나온다면 제반 인허가 승인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