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풍무역세권 개발사업이 동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지난 11월 김포시의회의 출자동의안 보류 결정으로 한차례 진통을 겪은데 이어 이번 임시회에서도 출자동의안 통과가 험난할 전망이다.

시의회 소관 상임위인 행정복지위원들은 김포도시공사가 민간사업자들과의 사업협약체결도 거치지 않은 상태이고 사업진행 과정에서 물의를 일으킨 담당 직원들에 대한 인사조치가 미흡하다고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사업지역내 신사마을 제척과 관련해 역민원이 시의회에 쏟아지고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해 10일부터 열리는 회기에서의 출자동의안 승인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행정복지위원회 A 시의원은 "오는 24일까지 민간사업자와의 협약체결을 지켜보고 도시공사 자체의 성의있는 인사조치가 뒤 따라야 3월 중 회기내에 출자동의안을 승인할 예정"이라며 "의회가 조급하게 출자동의안을 승인하는 것보다는 신중하게 처리하는 것이 오류를 범하지 않는 일"이라며 이번 회기 중 출자동의안 승인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사업이 지연될 수록 김포시에 대한 대외 신뢰도가 많이 실추되고 불필요한 민원이 생길 수 있다"며 "이번 회기중 출자동의안이 통과되야 풍무역세권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다"고 시의회의 승인을 요청했다.

한편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가 민간사업자와 함께 추진 중인 풍무역세권 개발사업은 사우동 171-1번지 일원 26만여평 부지에 공동주택과 지원시설을 개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운데 이중 2만7천여평을 대학교 부지로 조성한다는 전체사업규모 1조원대의 대단위 사업 프로젝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