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두영 주무관

이 모든 입지조건이 김포와 유사성을 가지고 있어 깊은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다. 난바는 오사카 여행객이라면 꼭 찾아가는 장소로 우리나라로 말하면 명동과 같은 곳으로 보면 이해가 쉽게 된다. 대표적인 관광지는 2003년에 완공한 도심속의 정원인 난바파크(Namba Parks)인데, 건물 곳곳이 테마파크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으며 전자제품 상점이 모여 있는 덴덴타운과 빅쿠카메라도 난바역에서 가깝다. 또한 한신고속도로 바로 옆에는 팔각형 모양의 독특한 지붕을 얹은 FM오사카 건물이 있으며 도톤보리 수로는 17세기 만들어진 인공수로로 특히 주변 상권과 연계되어 각종 간판의 야간 광경과 수로 크루주 운항의 결합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포는 과연 금빛수로와 경인아라뱃길을 통해 얼마나 많은 혜택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며, 그에 맞추어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현재 김포는 관광명소가 특별하게 없는 실정이며 강화도를 가기 위한 관문의 역할만 하고 있는 현실이다. 앞으로 김포가 평화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있지만 도시 이미지에 맞는 관광명소 와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에 우리 김포시는 금빛수로와 경인아라뱃길을 활용한 명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며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경인아라뱃길에 다양한 상권조성과 크루즈 운항의 활성화를 통한 관광상품 개발.
김포시는 경인아라뱃길을 잘 활용하여 명소로 만들기에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김포공항과 근접하고 있으며 호텔을 유치, 현대아울렛 쇼핑몰, 크루즈 운항, 요트정박, 웨딩홀 등 다양한 요소가 있어 추가로 먹을거리 상권과 많은 숙박시설, 뱃길과 김포 전경을 볼 수 있는 대관람차가 자리하게 되면 일본 남바에 위치한 도톤보리 수로처럼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김포 경전철과 김포공항 지하철을 연계하여 오사카 지하철처럼 관광객을 위한 1일권, 2일권을 상품을 만들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국내 및 중국, 일본 등 외국 관광객이 김포 도심 곳곳을 편리하고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게 여건조성을 통해관광객의 명소로 자리 잡아 국제적 유명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김포의 중심인 금빛수로와 호수공원 및 조류생태공원 연계 프로그램 개발.
김포는 약760여개의 공원과 녹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시민1인당 공원녹지 면적이 법적기준(6㎡/인)보다 2배가량 확보된 녹색도시이다. 이 크고 작은 공원녹지 중 특히 주제공원인 조류생태공원과 호수공원을 금빛수로와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이 부재한 실정이다. 이에 조류생태공원은 자연생태를 중점테마로 한 에코존(ECO ZONE), 호수공원은 음악분수를 테마로 한 뮤직존(MUSIC ZONE), 금빛수로는 물을 테마로 한 워터존(WATER ZONE)으로 구분 설정하여 프로그램 개발을 하여야 한다. 한국조경은 자연친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계류, 폭포 등 자연 그대로를 조경으로 받아 들였고 서양조경은 인위성과 인간의 위대함을 강조한 분수, 인공조형물 등을 강조하였다. 현대 조경은 서로 장점만 반영한 동?·서양 조경과 과학, 문화 등 다양한 융복합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김포시 공원문화도 자연을 강조한 조류생태공원과 인간중심의 인위성이 강조된 호수공원, 자연과 인위성에 조화인 금빛수로를 기본 개념으로 바라보고 프로그램 개발을 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 공원녹지과와 공원관리사업소 직원들은 개인 여가시간을 활용한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중이며 인근 청라지구 수로와 국외 수로를 보면서 김포시 접목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사업개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이번 일본 오사카 여행을 통해 김포시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경제가 활성화될 모습을 꿈꾸어 보면서 김포시 공직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