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초유의 예산심의 보이콧 사태가 발생했다.

김포시의회 정례회 행정복지위원회 소관 김포도시공사 예산심의 과정에서 염선 위원장은 도시공사측의 사업설명 절차를 생략한 채 위원들의 질의여부를 물은 후 곧 바로 예산심의 종료를 선언했다.

예산심의를 거부당한 박상환 도시공사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예상치 못한 위원들의 초강수에 당황해 하며 특위장을 빠져나갔다.

행정복지위원회의 예산심의 보이콧 배경에는 시의회가 최근 풍무역세권 개발사업 보류와 사우공설운동장 자체사업 변경 등을 질타하는 과정에서 도시공사 담당자가 이같은 불만을 SNS에 올린 것이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담당자는 시의회와 언론 등이 두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 한것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드러냈고 이를 항명으로 받아들인 시의원들이 예산 보이콧으로 응수한 것으로 보인다.

염선 행정복지위원장은 "오늘 예산심의에 문제의 담당자가 참석할 줄 알았는데 불참했다. 감사부서에서 이번 사안을 조사 중에 있으니 예산안 심의는 축조심의 과정에서 들여다 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상 초유의 사태를 촉발한 김포도시공사는 각종 사업이 제동이 걸린 상태에서 직원 관리부실에 따른 예산심의 보이콧마저 발생하자 진퇴양난에 빠진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