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공단 설립 3년후 도시공사 청산 조건부 승인
시, 내년 2월경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출범 계획

경기도는 16일 김포시시설관리공단설립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김포시가 요청한 김포시시설관리공단설립안에 대해 1지자체 1공사 원칙을 적용하기로 하고 시설관리공단 설립 3년 후 김포도시공사를 청산한다는 조건을 걸어 안건을 승인했다.

시는 당초 김포도시공사 청산을 2021년으로 계획하고 경기도에 조건부 승인을 요청했으나 경기도가 3년 후 청산이라는 조정안을 내놓았다. 김포시는 시설관리공단 설립 3년 후에 도시공사를 청산하지 않을 경우 행정자치부로 부터 교부세 삭감 등 각종 페널티를 받게된다.

시는 올 초부터 도시공사 분리와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따른 준비를 해왔으며 3월에는 경기개발연구원에 타당성 용역을 의뢰했고 6월에는 주민설명회도 가진 바 있다. 최근에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따른 준비를 완료하고 경기도의 승인을 기다려왔다.

김포도시공사는 지난 2011년 3월 중앙정부의 지방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른 경영개선명령으로 김포도시개발공사와 김포시시설관리공단이 통합공사로 출범했으나 5년만에 원래의 소속으로 회귀하며 한지붕 두가족 시대를 마감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그동안 준비해왔던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일정상으로는 내년 2월경 공식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