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등의 사유로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이 지난해 15번의 채용공고를 냈다. 사진은 올 1월에도 청소년육성재단 직원을 모집한다며 채용 공고 중인 김포시청 홈페이지의 모습.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이 직원 퇴사 등의 이유로 2015년 한 해동안 무려 15번의 채용 공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제 2의 도시공사로 불릴 만큼 많은 시설물을 관리하면서 관료화와 함께 조직관리에 의문이 들지만 재단 측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재단 측이 밝힌 지난해 정규직 퇴사자는 총 7명으로 전체 정원 56명의 12.5%다. 계약직까지 포함할 경우 지난해 퇴사자는 10명이 넘는다.

지난해 퇴사한 A모씨는 "모두 개인사로 그만두었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겠지만 대부분이 특정 부서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지난 한 해만 정규직 5명, 무기직 1명, 기간제 2명 대부분이 한 부서에서 이탈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남아 있는) 그 부서의 몇몇 직원은 이직할 자리를 찾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사직을 종용하고 이직을 하게 만든 장본인은 지도부의 총애를 받으며 아무런 문책도 받지 않고 오히려 승진을 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재단 측은 퇴사자 모두가 개인사유로 이직, 전직을 했을 뿐 직원관리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단 인사담당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실질적으로 (그 팀에서 나간 직원은) 3, 4명이다. 부서로는 (퇴사자가) 7명 정도"라면서 "청소년 기관 쪽이 이직률이 높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재단 관계자도 "(퇴사자가) 수련원, 문화의 집에 골고루 있다. 모두 퇴사 사유가 명확히 있다"면서 "특정부서, 특정인 (관련)은 절대 없다. 거짓말할 이유가 없고 낭설"이라고 직원들의 퇴사와 특정부서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한편, 관내 9곳의 시설물을 관리하고 있는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은 직원 인건비 등 올해 총 72억원의 시민 세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며, 이번 달에도 직원채용 공고를 시청 홈페이지에 띄워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