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변전소설치반대대책위원회 현명해 회장은 22일 "김포변전소 문제는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한전이 주민의 입장을 헤아려 달라"고 전했다.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
지난 과정을 돌이켜볼때 현 시점이 변전소 건설여부에 가장 중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총체적으로 잘못된 부분을 어떻게 자리잡을 것인가에 대해 주민간 의견이 분분하지만 변전소 건설 저지의 뜻은 하나다.

주객이 전도
그동안 주민들이 변전소 설치반대를 위해 벌여온 투쟁은 한마디로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보호받아야 할 주민들이 오히려 그들과 싸우고 때로는 왜 손바닥을 비벼가며 호소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찌하여 주객이 전도된 우를 깨닫지 못하는지 가슴이 답답하다.

한전의 고압적인 자세 불만
한전의 고압적인 자세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이는 관료들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사명, 곧 봉사와 양심을 다할 적에 비로소 얻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이 기본적인 개념조차도 모르는 것 같다. '한전이 산 땅이다', '기왕에 세워진 계획이다', '법이 그렇다'는 식의 명분을 내세워 얼굴하나 붉히지 않고 천연스럽게 태연자약하고 있다.
한전은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임을 걸머진 사람들이다. 변전소 건설이 누구를 위해 있으며 무엇을 위해 있는지 묻고 싶다.

변전소 저지 투쟁이 반국가적이다(?)
한전은 주민들의 변전소 공사저지에 대해 반국가적인 모습으로 몰고가는 것은 민주주의 시대에 역행하는 망국적 발상으로 대단히 위험한 사고방식이다.
한마리 양이 구덩이에 빠졌으면 붙잡아 내지 않겠느냐는 예수의 말씀이 있다. 인간의 존엄성이 귀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거늘 아이들에게 위험한 변전소 건설을 정당화하는데 분노가 솟구친다.
이를 간과하게 되면 생명의 씨앗을 말살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며 역적의 누명을 남기는 것이 될 것이다.

유정복 의원의 결자해지(結者解之) 기대
유정복 의원이 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비록 선거과정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결자해지의 약속을 믿는다.